울산 울주군 상북 ‘폐창고’ 카페형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탈바꿈
향산마을 입구, 농촌 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 공모 선정
9억원 들여 내년 개관… 6차산업 특화 창업지원
복순도가 연계 관광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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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카페형 창업지원센터 ‘향기시장’으로 재탄생하게 될 상북면 향산리 440번지의 폐창고 전경. | ||
울산 울주군 상북면 향산마을의 폐창고가 카페형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울산의 대표 막걸리 양조장인 복순도가와 인접해, 이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다른 6차산업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울주군에 따르면 상북면 향산리 440번지의 폐창고가 카페형 창업지원센터 ‘향기시장’으로 조성된다.
향산마을 입구 1,653㎡ 부지, 330㎡ 규모의 폐창고는 1978년에 지어져 한때 양곡창고로 사용됐으나, 오랫동안 별다른 활용 없이 방치돼왔다.
향산마을에는 2019년부터 17억원을 들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 폐창고는 골칫거리였다. 마을의 미관을 해치는 탓에 마을 주민들과 울주군이 이 폐창고 문제를 두고 머리를 맞댔지만, 적잖은 규모에 선뜻 손을 대기 어려웠다.
고민 끝에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됐고,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억2,500만원, 시비 1억1,250만원, 군비 5억6,250만원 등 총 9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울주군은 이 폐창고를 10년간 임대해 창고형 카페와 6차산업에 특화된 창업지원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의 이름은 향산마을의 이름을 따 ‘향기시장’이다.
이 폐창고는 울산의 대표 막걸리 양조장인 복순도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복순도가는 막걸리 구매는 물론, 막걸리 시음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현재 복순도가만 덩그러니 있는 탓에 관광객들이 머무는 시간은 길어야 1시간도 되지 않는다.
울주군은 ‘향기시장’이 조성되면 복순도가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조금이라도 더 잡아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 베이커리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6차산업에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이들이 만든 시제품을 선보이는 공간도 마련된다. 시음품평회 등을 열어 실제 창업 전 소비자들의 반응을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이미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청년창업농이나 로컬푸드업체들의 제품도 판매·전시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이나 시설 유지비용은 카페운영을 통한 수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게 울주군의 설명이다.
울주군은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이 건물은 목조 건축물로 재탄생된다. 울주군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 관광객 유인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친환경자재인 ‘목조’가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김재경 교수의 자문을 받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1월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게 목표다.
울주군 관계자는 “향기시장은 창업희망자에게는 바리스타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6차산업 위주의 창업교육을 지원하고,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월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복순도가와 연계해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