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생태습지 조성해 자연정화 통한 상수원수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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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상옥)가 24일 개최한 ‘울산광역시 안전한 물 확보 시민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 ||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시의회 ‘안전한 물 확보 시민토론회’서
“회야댐 일부 생태습지 물 지표면 아래로 흐르게 하면 가능해
미량유해물질 제거능력 미지수·처리 효율수준 추가 실험 필요”
울산의 맑은 물 확보방안 가운데 하나로 인공생태습지를 조성하고 그 지표면 아래로 물을 통과시키는 친환경 자연정화 방식이 제시돼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는 24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와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가 공동 개최한 ‘울산시 안전한 물 확보방안 시민토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소개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추가 청정 취수안은 낙동강 물 등 울산 댐이나 정수장에 유입되는 물을 인공습지를 이용해 자연정화하는 안이다.
그는 우선 기존 회야댐 생태습지의 일부 구간을 지표면하 흐름 공정(Subsurface flow type)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회야댐 생태습지는 도로 등 부지를 제외하면 12만8,900㎡로 조성돼 있고, 갈대, 부들, 연 등 수생식물이 심어져 있다.
그러나 김 교수는 현재 회야댐 생태습지에는 지표면 아래로 물이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 흐르고 있어 자연정화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회동수원지 인공습지, 세느강물 자연정화 등을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수처리 습지설계는 지표면 아래로 흐르게 해 물 흐름이 안보이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회야댐 일부 생태습지를 지표면하 방식으로 바꾸면 맑은 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습지에서 하루 10만t 자연정화하려면 3만3,000여㎡가 필요하고, 토지구입비를 제외한 공사비가 350억원 든다. 다만, 미량유해물질 제거능력은 미지수고, 처리 효율수준은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현재 울산의 상수사용량은 하루 약 39만t이고, 반구대암각화 보전을 위한 사연댐 수문설치 시 부족한 물은 12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족분 가운데 5만t을 대암댐에서 추가 취수하고, 나머지 7만t을 운문댐에서 가져오는 방안을 정부와 타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그러나 운문댐 취수에는 관로 설치 등 공사비로 2,000억여원이 들고 이마저도 타지자체와의 관계 등에 따라 담보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추가 취수원 확보 대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대안으로는 소규모 댐(대운댐, 복안댐, 신명댐, 삼광댐), 기존 저수지 활용방안(송정지, 대암댐), 지하댐 개발 방안(신명천) 등이 있고 이 가운데 소규모댐이 적절한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과 이상옥 환복위원장, 문호성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대표, 김준용 K-water 울산권지사 시설관리부장, 김병조 울산시 환경생태과 과장, 기초단체 의원 및 시민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박병석 의장은 “반구대 보전과 청정식수원의 확보는 오랫동안 활발한 논의가 진행돼 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토론회가 유익한 성과를 얻는 또 하나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