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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네이버 ‘잔여백신 예약’ 검색 화면 갈무리. 27일 오후 1시 53분께 울산 중구 유곡동 인근에서 잔여백신을 보유한 병·의원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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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5세~74세 연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울산 남구 HM병원에서 어르신이 AZ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우성만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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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톡 앱으로 잔여백신 당일예약' 시범운영
병원마다 잔여량 `0'…접속 폭주로 한때 먹통돼 불편
`알림신청'해두면 접종기관 최대 5곳 잔여백신 알려줘
잇단 문의에 보건소‧위탁의료기관도 분주한 하루
65∼74세 접종 시작…"하루빨리 일상 회복 기대”
네이버와 카카오톡 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 조회·예약이 가능해진 27일 울산 시민들은 하루 종일 ‘노쇼(No-Show) 백신 찾아 삼만리’였다. 백신을 스스로 찾아서 접종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른바 ‘범시민 티켓팅(ticketing)’을 방불케 했다. 같은 날 65~74세 고령층과 중증 호흡기환자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본격 시행되며 병·의원은 시민들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잔여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자 네이버·카카오톡 앱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가 시작됐다. 해당 서비스는 이날부터 2주간 시범 운영되며 오는 6월 9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네이버나 카카오톡앱에 접속하면 지역 위탁의료기관(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직접 예약할 수 있다.
기자는 이날 오후 1시 53분께 네이버에서 ‘잔여백신 예약’을 검색해봤다. 현재 위치인 유곡동 울산시교육청 중심으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 표시됐다. 그러나 잔여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은 ‘0곳’이었다. 나머지 4개 구·군으로 위치를 설정해 찾아봤지만 마찬가지였다. 1시간 뒤 재차 검색했을 때 잔여백신 보유 병원 1곳이 있었으나, 이미 예약 완료된 상태로 확인됐다.
시민들 상황도 비슷했다. 그동안 백신 안정성과 면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음에도 예방접종을 서두르려는 여론이 상당한 모습이었다.
시민 백모(35·남구 달동)씨는 “오전에 이미 전화대기부터 엄청났다더라. 원래 남는 백신이 없는 건지, 몇 분 만에 예약 완료된 건지 잘 모르겠다”며 “누군가 포기했거나 거부한 백신을 찾아야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피켓팅(피 튀는 전쟁 같은 티켓 경쟁) 수준이다’ ‘이러다 2차는 언제 접종하겠느냐’ 등 반응이 잇따랐다. 한때 카카오톡 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했는데, 오후 3시께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간혹 접종에 성공한 이들은 오전부터 일찌감치 전화 예약했거나 ‘알림신청’을 해 둔 사례였다.
알림신청은 내 주변 접종기관을 최대 5곳까지 골라 미리 등록하면 해당 접종기관에 잔여백신이 있을 때 알려주는 서비스다. 다만, 현재 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들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지역 보건소 등에도 백신 문의가 이어졌다.
동강병원의 경우 이날 접종인원은 총 244명이었고, 노쇼에 따른 잔여백신 접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남구 신정동 한 병원도 오전 영업 시작부터 예방접종 업무 처리에 바쁜 모습이었다.
지역의료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존 접종 대기자만 수십명에 이른다”며 “전화 예약 대기인원도 상당해서 접종 순서가 언제 다가올 것이라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65~74세 고령층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접종자 대부분 안도감을 드러내며 일상복귀를 기대했다.
가족 중에서 가장 먼저 예방접종한 김정희(66)씨는 “걱정이 컸는데 막상 하고나니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서 가족, 친척들이 이전처럼 한 자리에 모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울산에서는 267개 위탁의료기관 중 자체 접종만 하는 요양병원 제외 230곳에서 다음달 19일까지 접종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주 2만4,500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AZ 백신 2,449바이알을 보유 중”이라며 “백신 예약 상황에 따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매주 백신을 배정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자는 온라인 사전예약 시스템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각 지자체 상담 전화로 다음달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한편, 하반기부터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50대와 고등학교 3학년을 비롯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교사 등이 먼저 접종 받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우선적으로 7월에 50~59세, 그리고 고3 및 수능 수험생, 초·중·고교 교사 등에 대한 접종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