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공유대학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지자체-대학-기업 참여

지역 특화산업 인재교육·취업 지원에 ‘맞손’…4년간 2,652억원 투입, 교육·취업 지원

2021-06-08     조혜정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8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출범식에서 출범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 국립 경상대, 경남대, 창원대학교 등 18개 대학이 울산과 경남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초월해 ‘공유대학’으로 크게 뭉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름하여 ‘지역혁신플랫폼’이 구축된건데, 지방대학 소멸 가속화와 청년들의 수도권 밀집 현상 해소에 방점이 찍혔다.

울산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노옥희 울산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울산·경남지역 대학 총장,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은 울산시가 지난달 6일 교육부가 주관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라 열렸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으로 직접 지원해주던 기존의 틀을 깨고 지자체를 통해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방을 떠나 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들이 나날이 늘면서 지방대학은 물론 지방소멸 위기에 가속도가 붙자 그 자구책으로 시행되는 게 바로 이 사업이다. 각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 청년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해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거다.



‘지역혁신플랫폼’은 울산시와 경남도를 중심으로 총괄 대학인 경상국립대와 중심대학인 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UNIST)·창원대·경남대 등 18개 대학이 참여한다. 또 이들 18개 대학과 협약을 맺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이노베이션·LG전자·현대건설기계·NHN 등 기업, 교육청과 테크노파크 등 주요 기관도 함께 한다.

이 경우 공유대학들은 울산과 경남 지자체가 주력산업으로 꼽은 △미래 모빌리티(울산대) △저탄소그린에너지(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 △스마트제조 엔지니어링(창원대) △스마트제조 ICT(경남대) △스마트공동체(국립 경상대) 등 5개 핵심 산업을 교육과정으로 흡수, ‘공통교양 플랫폼’과 ‘전공공유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마이스터고(고교)-울산과학대(전문대)-울산대(대학)-울산과학기술원(대학원)으로 연계되는 모델을 활용한 지역 인재양성 통합 프레임도 구축, 울산형 산학협력체계를 구축을 시도한다.



이에 당장 이번달부터 오는 2024년까지 연간 800명의 인재를 육성한다.

학생들은 ‘공유대학 융합전공(복수전공) 모집요강’을 통해 선발되면 공유대학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1~2학년 때 대학별 교육과정과 선이수 과목, 공유대학 교양교과를 이수하면 선발을 거쳐 3~4학년부터 본격적인 융합전공 과정에 참여하는 식이다. 이러닝 강좌로 학점교류가 가능하고, 실시간 화상강의를 들으면 된다. 기업연계 인턴활동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4년간 국비 1,800억원, 지방비 772억원 등 총 2,65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이번달부터 660억원을 들여 공유대학 구축과 학생 지원, 기업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인재 역량 강화 등으로 지역 청년들이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울산시는 이 사업으로 학사 500명과 석사 100명 등 매년 혁신 인재 800명 양성, 울산·경남 청년 고용률이 2025년까지 5% 향상되고 산업 부가가치가 7% 상승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울산에서만 4년간 1,934억원 지역생산 유발, 343명 지역 인력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산업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큰 울산과 경남이 손을 잡고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기대가 크다.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울산과 경남이 힘을 합해 지역산업에 특화한 인력을 양성한다면 경쟁력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