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도시 울산’ 2022년 수소차 7,000대 보급 계획 물건너갔다
코로나19 여파에다 신모델 출시 늦어진데 영향…충전소는 내년말까지 14기 전망
세계적인 수소전기차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며 울산시가 목표로 내걸었던 2022년 수소차 7,000대 보급 계획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시했던 충전소 12개 확보는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올해 수소전기차 보급 물량 200대분을 소진하고 1차 추경(287대분)을 통한 추가 보급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이를 반영하는 데 실패했다.
울산의 수소차 보급은 2019년까지만 해도 1,300여대에 달하면서 전국 지자체중 가장 많은 보급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나온 작년초부터 수소차를 구입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작년에 계획물량의 3분의 1 수준인 500여대에 그치면서 누적 보급대수는 2,000대에도 못미친 1,868대에 그쳤다.
울산시의 계획대로 라면 작년 수소차 1,457대가 추가로 보급하며 누적 보급대수 3,000대를 훌쩍 넘어서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다.
앞서 울산시는 2018년 첫 수소전기차 투싼IX 후속 모델로 넥쏘가 출시되자 수소차 중심 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필요하다며 2022년 수소차 보급 7,000대, 충전소 12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18년 넥쏘 322대를 그리고 2019년에는 1,000대를 역내에 보급시키면서 목표달성에 차질이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복병에 수요는 줄고 예산확보는 지지부진해진 상황에 직면,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1차 추경에서 예산을 반영시키지 못한데다 2차 추경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 되더라도 당초 계획물량 200대를 합해야 연말까지 누적보급대수는 2,400대 남짓에 머무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넥쏘이후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이 수소전기차 구입을 관망하고 있는 것도 수소차 보급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수초전기차 운영을 지원하게 될 수소충전소 확충은 속도를 내면서 당초 계획했던 2022년 12개 확보는 무난할 전망이다.
울산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현재 9곳(1곳 운휴)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데 이달말을 전후해 북구 창평동 지역에 수소충전소 한 곳이 착공되고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 2곳(설계중)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울주군 범서읍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충전소 설치를 위한 1차 주민설명회가 최근 열렸다.
북구 명촌 시내버스 회차지 인근에는 민간업체가 충전소를 조성중이다.
산술적으로 보자면 1개 자치구에 2개 이상의 충전소가 설치됐지만 동구와 중구는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충전소 설치에 애를 먹고 있다.
동구 남목고개 인근의 경우 부지 매입까지 계획했다 집단민원 제기로 무산됐고 주거지가 밀집해있는 중구의 경우 지역내 충전소 설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공간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구 등 기초자치단체별로 수소충전소가 들어서 이용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다각도로 설치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울산에는 현대자동차가 건립한 세계 최초의 수소차 양산공장이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