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물류 플랫폼 개발, 통합항해시스템 국산화 본격 추진
2024년까지 430억원 투입…조선·해운 분야에 정보통신기술 융합
![]() | ||
| ▲ 울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김정삼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송주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NIPA),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주원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진수 포스코 부장, 문형균 일신해운 상무 등 7개 기관 관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공지능(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우성만 기자 | ||
과기정통부, 울산시, 기관·기업 컨소시엄 구성…"신성장 기반 마련"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바다의 테슬라’로 불리는 자율운항선박에 기반한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국산화 사업에 착수한다.
조선?해운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입혀 지능형 물류플랫폼과 통합항해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건데 오는 2024년까지 430억원이 투입된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과기부와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사업’ 협약식을 갖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기구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조선?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학연관 네트워크 협업으로 기획됐다.
핵심은 전세계 해운 물동량의 절반(2018년 기준 51.6%) 이상을 차지하는 로로(RoRo)선에 AI 기술을 접목한 해운물류 신(新)서비스 실증. 로로선이란 철광석과 곡물 등 건식화물 운송 선박 중 하나다.
특히 화물운송 연락체계는 전화 같은 수작업 의존도가 높아 비용 손실이 큰 연안해운물류 분야에 AI나 블록체인 등 ICT 신기술을 접목, 운송 프로세스 지능화와 디지털화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
그러니까 △화물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계해 해상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해운물류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AI 기술 접목으로 선박의 최적 운항 경로 설정과 충돌 회피 등 지능형 운항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거다. 또 △항해 통신장비의 통합 전장화 국산화 대체와 같은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다.
이 사업에는 2024년까지 430억원이 투입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조선해양정보통신기술융합센터를 중심으로 현대중공업, 일신해운, 포스코,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조선·해운 분야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세부 사업내용은 △해운물류?운항 정보의 지능화를 위한 AI 물류 플랫폼과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 개발 △포항 포스코와 울산 현대중공업 간 연안을 운항하는 일신해운 로로선 실증을 통한 제품 상용화와 실전 기록 확보 등이다.
이를 위해 항해통신장비를 국산화로 대체하도록 전자해도표시시스템(ECDIS), 자동항해 장치(AutoPilot) 등 총 10종에 이르는 국제표준 인증과 제품화를 추진한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을 연결하는 AI 물류시스템과 AI-INS 실증을 통한 상용화를 추진해 국내 상선과 군함, 해경선 등에 적용하고 해외 판로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상용화로 712억원 생산 유발과 352억원 부가가치 유발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발주가 예상되는 선박 2,300척에 국산 기자재를 탑재하면 7,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ICT 융합으로 기존 중소 해운산업 운송체계를 혁신하고,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운·조선산업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현장에 융합기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