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청량 양동마을 주민 “옥동 군부대 이전 대책 마련하라”
시청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 | ||
| ▲ 울주군 청량읍 양동마을 주민들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 옥동 군부대의 마을 뒷산 이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 ||
울산시가 남구 옥동 군부대의 울주군 청량읍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청량읍 양동마을 주민들이 정주권 보장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동마을 주민들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이 숨 쉬고 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며 울산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옥동 군부대 이전 예정지와 가까운 양동마을은 회야댐, 회야정수장, 동해고속도로, 국도 14호선, 예비군 훈련장, 복선화 전철 등으로 5조각이 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또 마을 뒷산에 군부대가 온다고 하니 주민들은 분노를 넘어 망연자실할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주민들은 “우리도 엄연한 울산시민으로서 권리가 있는데, 숨도 못 쉬도록 도시계획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에 군부대를 이전하면 어떻게 사느냐”며 “마을 66가구 전체를 군부대 이전지역으로 편입하거나, 마을 반경 2㎞의 개발제한구역을 풀어서 이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주권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주민 전체가 똘똘 뭉쳐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울산시에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지난해 ‘군부대 개발 기본 구상 및 사업 시행 전략 계획안’을 수립해 국방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올해 2월 ‘군사시설 이전 건의 및 협의 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이어 4월 국방부에서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부 대 양여 사업 협의 진행’ 승인을 통보받고, 현재 군사시설 이전 협의 주관기관인 국방시설본부와 실무협의를 시작하는 등 옥동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오는 7일 오후 2시 청량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