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 김선욱, 베토벤 소나타 들고 울산 온다

9월 16일 중구문화의전당서 5번 ‘봄’ 등 연주

2021-07-08     고은정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Marco Borggreve  
 
   
 
  ▲ 피아니스트 김선욱 ⓒMarco Borggreve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오는 9월 울산을 찾는다.
8일 클래식 공연 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오는 9월 16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공연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이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알고 있는 베토벤은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다.
초기 고전 시대의 기틀 안에서 모차르트·하이든으로부터의 영향이 느껴지는 소나타 1~3번, 청년 베토벤의 활력이 느껴지는 5번 ‘봄’, 청력 상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했던 혼돈의 시기에 탄생한 소나타 7번, 협주곡만큼이나 화려하고 극적인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소나타 9번 ‘크로이처’, 그리고 명상적 분위기 속 깊이 초월의 세계를 품고 있는 최후의 소나타 10번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10곡의 소나타들은 고전 시대부터 낭만 시대를 관통한다.
특히 1798년에서 1812년 사이에 작곡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은 이전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역할이 동등해지면서 두 연주자가 긴밀하게 호흡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공연에 앞서 9월12일,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치는 공연에서는 사흘간 10곡 전체를 연주하지만 울산무대에서는 마지막 날 프로그램인 소나타2번과 5번, 10번을 연주한다.
클라라 주미 강은 독일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나 세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 일곱 살의 나이로 줄리어드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했다.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협연 초청 뿐 아니라 최근 지휘자로도 데뷔했다.
이들은 작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한 해를 베토벤 연구와 녹음에 힘 쏟아 8월 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담은 신보도 발매한다.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부와 완벽히 단절됐던 2020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고립의 시간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클라라 주미 강과 김선욱은 그 어느 때보다 베토벤을 가깝게 만나게 되었을 것”이라며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온 힘 다해 베토벤에 집중했던 이 두 명의 아티스트만이 해줄 수 있는 베토벤의 이야기에 우리는 단숨에 매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 공연 일반 티켓 예매는 이달 16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52-290-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