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기획] 기획뉴스·SNS 강화…뉴미디어 강자 ‘우뚝’

2021-07-18     김지은 기자
울산매일신문 창간 30주년의 역사 속에서 UTV는 개국 4주년을 맞았다.

 

창간 30주년의 역사 속에서 개국 4주년을 맞이한 UTV. 나날이 바뀌고 있는 언론매체 지형에 대응해 유튜브 시장 공략에 일찍이 나선 UTV는 전국 지역신문사들 가운데 구독자 기준 4위(7월 13일 현재, 구독자 4만2,970명)를 달리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이슈를 발 빠르게 전달하면서 지역시민 구독자가 늘어난 것이 체감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발굴하고 있는 UTV의 최근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해봤다.
 

개국4주년 현재 유튜브 구독자 4만3천여명
전동킥보드 개정법·택배파업·착한식당 등
다양한 뉴스로 전국 구독층 꾸준하게 증가

미디어 플랫폼 확대…시민 소통·제보 늘어
트롯·스포츠 애정담은 콘텐츠 구독자 견인
지역 디저트·관광지 연계 ‘잇힝울산’ 호평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것

지역뉴스도 얼마든지 전국뉴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착한 식당'을 다룬 '결식아동 급식카드 사절하는 식당'은 조회수 19만회를 기록했다.

 

#지역뉴스가 곧 전국뉴스
지역뉴스만으로 높은 조회수, 구독자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는 여러 지역신문 채널만 둘러봐도 명백하다. 하지만 저널리즘을 포기할 수 없는 게 지역언론사의 숙명이다. 그렇기에 UTV는 지역뉴스임과 동시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획뉴스를 꾸준히 선보였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타투이스트들을 조명하고, 택배파업 때 택배를 직접 찾으러 가는 게 가능한지를 시도해봤다. 스쿨존 주·정차 허용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과 코로나 시국에 국제결혼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취재했다. 전동킥보드 개정법, 어린이집 아동학대·불량급식 등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제작했다. 올 3월에 업로드 된 <결식아동 급식카드 사절하는 식당>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울산의 식당 대표들을 만난 영상으로, 그 마음에 감동한 시청자들의 호응에 조회수 19만여 건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UTV의 강점인 실시간 방송도 꾸준히 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시 브리핑을 생중계한 이래 빠짐없이 시민들에게 실시간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4.7 재보궐선거 당시 남구청장 후보들의 유세 현장과 개표일 선거캠프 분위기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일출을 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간절곶으로 달려가 첫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울산 주상복합화재 10시간 실시간 방송’과 관련 영상들로 UTV 뉴미디어부는 ‘제29회 경남울산기자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메인 화면. 현재 팔로워 2만1,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시민 소통의 장 된 SNS
젊은층의 유입을 위해 강화한 SNS 콘텐츠는 시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해 중반 3,000명 정도였던 울산매일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2월 1만2,000여명이 됐고, 올해 7월 중순 현재 2만1,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코로나19 관련 소식은 물론, 각종 지역 사건·사고·재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한 결과다. 정보를 인포그래픽과 간단한 문구, 사진으로 정리해 시민들이 피드만 봐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통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피드에서 댓글로 의견과 정보를 주고받고, 이는 시민 제보로도 이어지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된 ‘거리두기 실종된 태화강 국가정원’, ‘쓰레기로 얼룩진 정자바다’ 등의 시민제보 사진은 또 다른 시민들의 제보를 이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강했다.

 

지면 기사를 SNS에 소개하는 '빠삭뉴스' 콘텐츠.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빠삭뉴스’ 콘텐츠도 게재 중이다. 평일 매일 아침 발행되는 울산매일신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데, 이중에서 엄선된 기사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미처 지면과 포털에서 기사를 확인하지 못한 독자들의 뉴스 접근성을 높이자는 시도다. 이름 그대로 ‘빠삭’하게 갓 튀겨낸 지역밀착형 기사들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영상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유튜브, 네이버TV 등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영상 보도물을 IGTV란에 꾸준히 업로드 해 전파력을 높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은 80% 가량이 시민들로 이뤄져 있어 지역뉴스 관련 영상이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영상 당 4,000~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또한 팔로워 증가는 유튜브 유입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인스타그램의 주 이용자가 젊은층인 만큼, UTV 채널 독자층도 한층 더 젊어졌다. 유튜브와 종이신문 특성상 중·장년층의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18~44세 구독자가 구독자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울산매일 UTV는 트위터(팔로우 1만2,000명), 페이스북(팔로우 5,200명) 등 여러 SNS 채널을 운영 중이며, 매체 특성에 맞춘 게시글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실버세대의 덕질을 담은 '실버덕질탐구보고서'는 최근 박군 응원 영상으로 조회수 15만건을 기록했다.


#‘찐팬’ 공략기
유튜브를 하면서 느낀 것은 ‘좋은 영상=구독자 상승’ 공식이 아니라는 것. 구독을 누르게 하는 것은 채널·영상 모두에 호감도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UTV는 팬들의 마음을 한 데 모으고, 그들에게 추억을 남겨주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어르신 트롯 팬들을 조명한 ‘실버덕질탐구보고서’다. 


젊은 세대들을 능가하는 열정으로 내 가수를 ‘덕질’을 하는 실버 세대들의 이야기는 많은 팬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채널에 영상이 업로드 될 때마다 댓글창은 그야말로 ‘이심전심’의 현장이다. 같은 ‘최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대동단결 해 서로의 마음을 응원하고, 생각을 교류한다. 


지난해 하반기 가수 홍자 팬클럽 회원들의 팬심을 담은 ‘홍대장 지키는 홍일병’을 시작으로 임영웅, 영탁, 김희재,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송가인 팬들을 만난 ‘실버덕질’은 최근 울산출신 트롯 특전사 ‘박군’ 덕분에 대박이 났다. 그가 과거 6년간 일했던 중국집의 사장과 이웃인 아구찜 사장의 응원영상에 팬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낸 것. 이 영상은 조회수 15만회를 기록했다. 박군 편 외에도 ‘실버덕질’ 영상은 한 편당 9,000회~4만건의 높은 조회수를 얻고 있으며, 구독자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는 ‘트롯 신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전유진의 찐팬을 만나 영상을 제작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내최애(내 최고의 애니멀), 스포츠 구단에 빠진 스포츠 덕후들의 수다를 들려주는 ‘슬기로운 서포츠 생활’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울산매일 UTV는 자신의 팬심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은 이메일(webmaster@iusm.co.kr)로 출연신청 바란다.

 

지역 경제에 힘이 되고자 시작한 '잇힝울산'은 울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와 관광지를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지역 자영업자 응원한 ‘잇힝울산’

코로나19 여파는 지역 경제도 휩쓸었다. UTV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요식·관광업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새로운 아이템을 기획했다. 고래, 대나무, 까마귀, 배 등 지역 상징·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디저트·음료와 관광지를 연계해 소개하는 ‘잇힝울산(Eating Ulsan)’이다. “울산을 맛있게 탐방하다”를 주제로, 하나의 디저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비법을 오롯이 영상에 담아내고, 함께 즐기기 좋은 관광지들을 엮었다. 


울산시의 지원으로 제작된 ‘잇힝울산’은 첫 번째 주제인 ‘장생포 고래빵’을 시작으로 대숲빵, 12경 초콜릿, 선바위 미나리즙, 울주배빵 등 총 10가지의 먹거리를 4~7월 동안 영상·기사로 선보였다. 자막도, 배경음악도 없이 오로지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만 담은 영상이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목요일 저녁 업로드를 기다리는 고정팬들도 생겼다. ‘SNS 갬성’을 자극하는 디저트들의 인스타그램에서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마지막 편 수제맥주 ‘트레비어’편은 업로드 된지 하루도 되지 않아 인스타그램(IGTV)에서 조회수 8,000회 이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뿌듯했던 것은 디저트 가게 대표들의 반응이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지만 여러 관심을 받게 돼 힘이 난다는 말. 시즌1은 마무리 됐으며, 추후 더 많은 지역 디저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30년은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여러 기획물들이 무산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국민들은 많은 것은 잃었고, 포기해야 했다. 울산매일 UTV는 시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영상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의 강자인 유튜브가 30년 후에도 강자일 것이라는 보장이 없듯,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30년치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언젠가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산될 것이고, 뉴스소비 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매일에 충실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을 약속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