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밑그림 최초 공개
![]() | ||
| ▲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영남권 대통합 대한민국의 새 중심으로’란 주제로 열린 ‘2021 영남미래포럼’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5개 영남권 시·도지사와 김사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 | ||
![]() | ||
| ▲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5개 영남권 시·도지사가 영남권 상생 번영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
경제·산업·교육·인구 등 온갖 좋은 것들을 집어삼키는 수도권 블랙홀로부터 지방을 지켜내기 위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의 밑그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직 미완성이긴 하지만 이 밑그림에는 경남 합천~밀양~울산~송정을 잇는 ‘합천울산선’이 영남권 철도망 구상 사업 전략에 포함된 것을 비롯해 영남권 수소산업 중심벨트를 구축하고, 신불산 고산습지를 낙동강권 공동브랜드인 ‘강따라 지붕 없는 박물관’ 네크워크에 넣어 투어코스를 개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울산·부산·경남·대구·경북 시도지사가 지난해 8월, 인구 1,300만의 그랜드 메가시티로 통 크게 뭉치자며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킨 지 1년만의 성과다. ▶관련기사 2면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밑그림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부산·대구·경북·경남 등 5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최초 오픈됐다.
영남권 5개 시도는 지난 1월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에 착수한데 이어 이날 미래발전협의회 행사에서 비공개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공동연구는 오는 8월께 최종 마무리될 예정인데 중간보고에서는 △경제·산업 △교통·물류 △문화·관광 △행정·교육 △보건·복지 △환경·안전 등 6개 분야별 전략과 그간 추진해 온 사업내용이 보고됐다.
영남권이 단일 생활권의 연합체로 통합하는데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건 바로 광역교통망 구축.
이 경우 울산은 최근 정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확정 반영한 △울산∼양산∼부산 △동남권 순환(울산역∼김해 진영) △동해선(태화강∼송정) 등 광역철도 3개 노선을 디딤돌 삼아, 부산~대구~울산~경남간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미래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기존 광역철도망이 남북을 가로지르는 경부축(부산~울산~서울) 중심이라면, 앞으론 영남권 순환철도망을 △부산~울산~대구~창원(영남권 순환1축) △대구~포항~울진~문경 점촌~김천(영남권 순환2축) △부산~울산~울진~문경~진주~거제(영남권 대순환축)로 세분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영남권 철도망 구상 사업으로 △합천~밀양~울산~송정(합천울산선) △점촌~신도청~안동(점촌안동선) △김천~의성~청송~영덕(김천영덕선)을 추가 발굴하는 전략도 포함됐다.
특히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1시간 이내로 오갈 수 있는 교통망은 물론, 울산 송정~가덕도 신공항을 잇는 급행철도 역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영남권 해양융복합소재산업 육성 △영남권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영남권 자율주행자동차 생태계 구축 △초광역 주력산업 혁신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 전략이 발표됐다.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원 다변화를 위한 ‘대구-경북-울산권 상수원 다변화’, ‘부산-경남권 상수원 다변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낙동강 수질관리방안과 스마트 정수장과 관망관리 인프라 등의 사업이 함께 제안됐고, 안전 분야의 경우 영남권방재협의체 구성, 스마트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의 전략이 발표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하나된 영남,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신관광지대’라는 비전 아래 영남권 각 지역의 자연생태, 역사문화 등을 초광역적으로 연계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기반을 강화하는 ‘영남권 대표(Y-Signature)’ 그랜드 투어를 재창조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불산 고산습지를 ‘영남의 습지보호구역 9선’에 넣어 명품 생태관광자원화하는 식이다.
앞서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은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27일 부산에서 ‘제1회 영남미래포럼’을 가진데 이어, 같은해 8월 5에는 경남도청에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출범하면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중간보고가 이뤄진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역시 당시 협약에 기초해 추진 중이다.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우리 시는 울부경 메가시티 논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를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수도권과 대등한 힘을 갖추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울부경 800만 메가시티를 넘어 1,300만 메가시티를 이뤄야 하는 만큼 이를 실현할 구체적 사업안을 조만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