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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주시 칠성로상점가는 지난해 중소기업벤처부 스마트 시범상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스마트 기술화가 추진되고 있고 있다. 본지 이다예 기자가 칠성로상점가 고객센터 앞에 설치된 종합 무인 안내기 통해 상점가를 미리 둘러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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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주시내 최대 상권인 칠성로상점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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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칠성로상점가 내 아동복 브랜드 매장 주인이 본지 취재진에게 스마트미러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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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의류 매장 내 설치된 스마트미러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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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선애 제주칠성로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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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칠성로상점가 스마트 종합 무인 안내기에는 모든 상점 위치가 표시돼 있어 현재 위치에서 가고 싶은 매장까지 총 거리와 걸리는 시간을 알 수 있다. 화면상에서 모의보행도 가능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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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제주도. 여름휴가 절정기인 올해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만 39만7,333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으로 잘 나갈 것 같은 제주도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역 소상공인들은 흔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는 일찌감치 오래된 지역 상권 중심으로 스마트 상가를 시범적으로 구축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구보다 스마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칠성로상점가
지난 7월 2일 방문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일동, 이도일도 일원에 위치한 칠성로상점가. 코로나19와 점심시간 전이어서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대부분 상점이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렌터카를 주차하고 어디부터 둘러볼지 고민하던 와중에 불을 훤하게 밝히고 있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 안내판은 칠성로상점가 매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종합 무인 안내기로, 칠성로상점가 고객센터(제1공영주차장) 앞에 있다. 매장 검색, 교통 정보, 편의시설 안내, 관광지 정보, 이벤트 소개를 파악할 수 있었다.
매장 검색을 눌려보니 옷가게와 식당, 은행 등 좌표가 나타났다. 한 음식점을 선택하니 현재 위치에서 걸어갈 수 있는 경로를 알려주고, 도착까지 ‘약 3분 소요’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모의보행’을 선택하면 어디서 좌·우회전하고 직진해서 가면 되는지 알 수 있었다.
해당 안내에 따라 찾아간 A의류매장. 매장 안에는 또 다른 스마트 기술이 취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매장에서 주력하고 있는 상품 정보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착장한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VR·AR 스마트미러였다. 여러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기기에 저장된 사진만 꺼내볼 수 있어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했다. 이는 곧 매출로도 연결되고 있다.
A매장 관계자는 “스마트미러는 성인복보다 아동복 매장에서 인기가 더 많은데, 아이들이 직접 가방을 메어보고 뒷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어 부모들이 편하게 쇼핑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스마트쇼핑을 통해 고객이 더 늘어나고, 상점가도 더 활기를 띠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대면·디지털화 시대에 적응하는 제주 소상공인들
칠성로상점가는 옛부터 제주 전통상권이자 쇼핑 중심거리다. 칠성이라는 이름은 탐라시대 ‘칠성단’에서 유래됐는데, 일본식 가로명으로 ‘칠성통’이라고 불리다가 1960년대 후반부터 ‘칠성로’로 바뀌었다. 일제강점기부터 근대적인 상점들이 자리 잡았던 곳인 만큼 현재 많은 의류점들과 액세서리점 등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다.
칠성로상점가는 지난해 중앙지하상점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 시범상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유통환경의 비대면·디지털화에 대응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칠성로상점가에는 스마트 시범상가(복합형)로 선정돼 VR·AR 스마트미러, 스마트 메뉴보드, 키오스크 등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과 스마트오더 시스템 도입이 일부 이뤄진 상태다.
이를 발판삼아 올해 제주시는 제주테크노파크(JTP)와 ‘제주시형 뉴딜’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가장 크고 오래된 지역 시장인 동문시장과 도민들이 많이 찾는 쇼핑 중심지인 칠성로 상점가·중앙지하상가로 구성된 전통 상권을 디지털화 하는 게 핵심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각 상점이 소비자들에게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복합 마케팅 전용 매장을 구축해 지역 명소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총 사업비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이다. 제주시와 JTP는 중기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공모해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뷰] 김선애 제주칠성로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스마트 시범상가는 어떻게 추진하게 됐고, 이후 지역상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코로나19로 직격탄 맞은 상인들을 실질적으로 돕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 정부 사업이라도 유치해보자고 생각해서 준비했고, 어렵게 선정됐다.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깐 스마트 상가가 구축될지라도 100% 효과날 것이란 기대도 없었는데, 지금은 조합원(업주)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
사업비가 한정돼 있어 스마트시스템을 100% 가동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옥외광고)를 예로 들면 현재 전국적으로 시작했지만 제주도까지 아직 내려오고 있는 단계다.
그럼에도 이제는 옛날의 오프라인 시대가 아니다. 도민이나 관광객도 이곳에 와서 스스로 알아서 찾고 결정하는 시대다. 똑똑한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 시스템은 앞으로도 필요하고, 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생각이 빠르고 젊은 사업주 같은 경우에는 상점가의 스마트화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실제로 기기 한 대만 있으면 새로운 프로그램 적용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업 방식을 구상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 관리와 투입되는 예산 등을 개인이 감당하기는 힘들긴 하다. 이에 앞으로도 조합 차원에서 업주들에게 도움 되도록 스마트 관련 여러 사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