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전국 최초 다빈치Xi 로봇 협진 수술로 골반장기탈출증 환자 치료 성공

2021-09-07     이다예
   
 
  ▲ 울산대학교병원 문경현(왼쪽)·이상훈 교수.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전국 최초로 다빈치Xi 로봇 협진 수술을 통해 골반탈출증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7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 방광, 직장 등 장기들이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이다. 출산을 경험한 50대 이상 중년 여성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 들어 골반장기탈출증 치료를 위해 비뇨의학-산부인과 수술영역에서 로봇수술기를 통한 최소 침습 수술 확대가 새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문경현·산부인과 이상훈 교수팀은 지난달 50대 여성 골반(자궁)탈출증 환자 대상으로 최소침습 로봇수술을 결정했다. 이번 수술은 환자의 과거 수술력과 빠른 회복을 고려한 것으로, 협집을 통해 안정성을 더 높였다.

기존의 천골인대 고정술은 질 벽을 절제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번 로봇 수술은 질 절제를 하지 않아도 되고, 재발 가능성이 적다. 수술 후 질위축이 적어 성기능 장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또 방광기능 회복을 통한 환자의 신체적인 회복이 빨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두 교수진은 "골반장기 탈출증은 성기능장애와 배뇨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암 질환 못지 않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정확한 진단 후 최선의 치료를 받을려는 환자의 노력이 필요한 질환이다. 앞으로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Xi는 전후, 좌우, 회전운동만 가능한 일반 다빈치 로봇수술기와 달리 카메라를 제외한 3개의 로봇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기구가 사람의 손과 비슷하게 관절운동을 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이 가능하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일반 로봇수술이 가능한 다빈치Xi·다빈치SP를 모두 보유, 골반장기탈출증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최초로 단일공 수술에 성공하는 등 로봇수술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