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개통’ 이예로 옥동 진출입로 출퇴근시간 정체 극심
정토사 앞 교차로 옥현사거리 ‘좌회전’ 대기 차에 옥동 ‘우회전’ 차도 발 묶여
심할 땐 중구 동원로얄듀크까지 정체…커뮤니티 “개선 필요” 목소리 잇따라
반대 방향도 양쪽서 1개 진입로로 몰려 병목현상…연결 도로까지 ‘주차장’
시 “임시 개통이라 교차로 체계 미완성…내년 5월 완전 개통되면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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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에서 이예로를 타고 옥현사거리 방면으로 가려는 차량들이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는 차량들로 인해 출퇴근 시간 이예로 정체와 인근 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 ||
울산 옥동~농소1 도로 개설 중 ‘북부순환도로~문수로’ 구간이 부분 개통된 지 2주가 지났다. 이예로를 통해 남구에서 중구를 잇는 도로축이 연결되면서 이동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돼 그동안 먼 길을 돌아가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됐는데, 반면 출퇴근 시에는 옥동 이예로 진출입로로 인해 극심한 정체를 빚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북부순환도로~문수로(연장3km) 구간이 왕복 4차로 가운데 2차로만 부분 개통됐지만 시민들이 크게 환영했다. 이미 개통된 북구 이예로를 이용하면 남구에서 중구까지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기자가 직접 차량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이예로를 타고 옥동 정토사 앞 교차로에서 중구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까지 이동해보니, 단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남구 옥동에 거주 중인 A(47·여)씨 역시 “매주 금요일마다 딸을 데려오기 위해 북구 중산동에 있는 울산외고를 가는데 퇴근길에는 항상 50분 이상 걸렸다”며 “하지만 이예로가 개통되고 나서 신복로터리를 안 거쳐도 돼 20분이면 도착한다”고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출퇴근 시 오히려 차량 정체가 더욱 심해졌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구에서 이예로를 타고 남구 옥현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진행 방향 출입로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정토사 앞 교차로에서까지 돌아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좌회전 신호’를 받게 되면서 심할 때는 중구 동원로얄듀크까지 차량 정체가 되는데, 돌아나갈 길이 없어 오도가도 못하는 시민들이 꼼짝없이 이예로에 갇히게 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정토사 앞 교차로에서 옥현사거리 방면으로 빠져 나가야 하는 차량들이 ‘좌회전 신호’ 대기로 줄이 길어지자, 신호를 받지 않고 우회로 빠져나갈 수 있는 옥동 방면 차량들까지 이예로에 발이 묶인 것이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지난 27일 오전 8시께 “이예로 옥동 방향으로 가는데 혁신도시부터 막힌다. 오늘 이예로 어마무시하다”며 “이예로 끝(정토사 앞 교차로)에서 신호 받느라 차량들이 안빠지는 거였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공감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상황은 옥동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신랑이 평소 나가던 시간에 나갔는데 무거동에서 공업탑 방면으로 너무 막혀 지각했다”며 “이예로 영향인 거 같은데 평소보다 너무 막혀서 내일부터는 최소 15분은 일찍 나가야겠다”는 하소연이 올라왔다.
옥동과 옥현교차로 양쪽에서 이예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정토사 앞 교차로에 있는 1개의 진입로로 밀려들면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인근 도로 정체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시민들은 이예로의 옥동2터널이 끝나는 지점에서 문수로로 바로 진출할 수 있게 만들지 않고 굳이 정토사 앞 교차로까지 돌아가 ‘좌회전 신호’를 받게 만든 시스템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 같은 시스템이면 이예로가 완전 개통 한다고 해도 더 많은 차량들이 정토사 앞 교차로로 한데 몰리면서 일대가 ‘주차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설계할 때 좌회전 신호를 안받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했지 않겠냐”며 “옥동2터널 끝나고 골프연습장이 있는데 그 바로 오른쪽에 있는 변전소로 들어가는 관리용 차량들이 현재 만들어진 도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도로를 일방으로 할 수 없고, 구조도 맞지 않아 좌회전 신호를 받도록 설계했다”며 “현재는 임시 개통이라 교차로 체계가 완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5월 완전 개통이 되면 체계가 바뀌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이예로 개통 후 인근 도로의 교통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부분 개통 한달이 되는 10월 중순께 정토사 앞 교차로와 인근 옥현사거리에 대한 시간대별 교통량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12시부터 2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총 8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