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우정코아루웰메이드 입주민 "주상복합 공사 소음·비산먼지 못살겠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1인 시위

2021-10-05     이다예
   
 
  ▲ 이이건 우정코아루웰메이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5일 오전 유탑·반도건설 공사 현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이건 우정코아루웰메이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5일 오전 유탑·반도건설 공사 현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산 중구 우정코아루웰메이드 입주민들이 인근 주상복합 건설 공사 현장에 둘러싸여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중구 등에 따르면 현재 우정코아루웰메이드 인근으로 유탑건설이 주거형 오피스텔인 ‘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를, 반도건설이 주상복합단지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을 공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공사가 본격화하자 이른 새벽부터 휴일까지 가리지 않고 소음과 비산먼지 등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A씨는 “올해 여름철 내내 창문을 열지도 못하고 에어컨으로 온종일 더위와 싸워야 했다. 전기세만 수십만원”이라며 “특히 유탑건설이 짓고 있는 건물의 경우 우리 아파트에 피해를 직격탄으로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참다못한 입주민들은 거리로 나왔다.
이날 공사 현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이이건 우정코아루웰메이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소음, 분진 때문에 입주민이 분노하고 있다. 건설사는 보상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소음발생 기준을 지키고 있다하지만 주민 피해는 분명한 사실이다. 입주민들은 그마저 참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각 건설사와 여러 차례 협상을 해왔지만 모두 거부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청 허가를 받은 공사라고 일축하는 건설사 행태는 내로남불 그 자체”라며 “협상을 위해 주민들 목소리는 들어보려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입주민들은 여름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세대당 전기세 30만원 기준 총 6,600만원가량을 유탑건설에 보상금액으로 요구하고 있다. 반도건설에는 절반가량인 3,000여만원으로 밝힌 상태다.
이 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주민 단체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유탑건설의 경우 올해 행정당국 소음측정 결과 생활환경 기준을 세 차례 초과해 35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4차 초과시 소음저감명령을 넘어 소음발생장비 중단 조치가 이뤄진다.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르면 주거지역 공사장 생활소음·진동 규제기준은 아침(오전 5시~7시)·저녁(오후 6시~10시)은 60dB 이하고, 주간(오전 7시~오후 8시)은 65dB 이하여야 한다.
중구 관계자는 “소음진동관리법, 대기환경보존법 위반사항 여부 등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공사 마무리까지 주민들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