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엔젤투자 유치액·유치기업수 전국 최하위

2021-10-18     강태아

최근 10년간 울산 지역 엔젤투자 유치액과 유치기업 규모가 전국 최하위(세종 제외)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반증이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에 제출한 ‘최근 10년간 지역별 엔젤투자 유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울산의 엔젤투자 유치액은 176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엔젤투자 유치액 3조 2,781억원 중 0.54%에 그쳤다.
엔젤투자는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금과 경영 자문을 지원해 기업을 성장시킨 후 투자 이익을 회수하는 개인 단위 투자다. 지역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 확보 및 고용 창출 자금을 지원해 지역 벤처생태계의 활성화와 스타트업 창업 조성을 돕고 있다.
서울은 전체의 46%인 1조 5,155억원을 유치했으며, 경기도는 27%인 8,750억원을 유치하는 등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유치액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울산은 2016년 14억원, 2015년 21억원, 2016년 15억원으로 20억원을 밑돌다 2019년 49억원에 이어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62억원으로 유치액이 늘어났다.
하지만 올들어서 지난 6월말까지 15억원에 그쳐 상승세가 한풀 꺽이는 모양새다.
울산의 유치액은 세종(65억원)을 제외하면 전국 꼴찌다.
울산의 최근 10년간 투자기업 유치 건도 최근 10년간 63개에 그쳐 전국 최하위(세종 제외 24개)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49%인 3733곳, 경기도는 23%인 1749곳으로 울산의 백배가량 차이가 난다.
송갑석 의원은 “지역 벤처·스타트업 창업의 주요 투자원인 엔젤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며 “중기부는 지역에도 엔젤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투자 지원 사업 강화 등 투자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