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남부권 ‘울주군립병원’ 짓겠다”
울산시·울주군 합동 울주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더이상 인구유출 지켜볼 수 없어” 정주여건 개선 핵심 ‘의료·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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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1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발전 전략 중 울주군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해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일대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150~200병상 규모의 ‘울주군립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부산 기장과 양산 등으로의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울산시와 울주군이 함께 발표한 ‘균형발전 전략’ 정책 중 하나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는 1일 오후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발전 전략’을 공동 발표했다.
울산 도심을 감싸는 형태로 위치해 있는 울주군은 부산 기장과 양산 등 접경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이 가장 심한 곳이다. 송 시장과 이 군수는 타 지자체가 신도시를 계획하는 동안 울산이 별다른 도시개발 정책을 펼치지 못하면서 인구유출이 심화됐다는 데 공감하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날 발전 전략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발전 전략의 핵심은 ‘의료’와 ‘관광’이었다.
우선 응급의료시설이 전무한 울주군 남부권에 ‘울주군립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온산·온양·서생·웅촌 등 남부권에는 2019년 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남울산보람병원이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9구급차를 이용한 응급의료환자 2,600명이 10~30㎞씩 떨어진 병원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응급의료기관’은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이었고, 울주군은 ‘공공병원’을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이날 공식화한 것이다.(▷2021년 7월 19일자 12면 보도)
이선호 군수는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150~200병상 규모의 군립병원을 짓고, 장기적으로 울산시에서 추진하는 울산의료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약 10억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거버넌스 형태로 ‘착한 적자’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울산시가 암 발생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데 대해 공단과 그곳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들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조만간 다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범서읍에 들어설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규모 확대 추진과 함께 언양, 삼남 일대를 R&D 기반의 의료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울산시는 첨단 게놈 바이오헬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의료클러스터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울주군이 선바위지구 일대 민간병원과 의대 유치 등을 함께 추진하면서 울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의료’ 분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곽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을커뮤니티 센터를 활용한 ‘마을의료지원’도 있다. ‘이음터’라는 마을커뮤니티 센터가 원격진료기능을 갖춰 보건지소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 분야로는 서생해양관광단지 지정을 위해 울산시와 울주군이 협력하기로 했다. 2025년 지정을 위해 내년 중앙투자심사 등 예산확보 절차를 진행하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 등 용역을 추진해 2025년 제7차 울산권관광개발계획을 수정·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거점 육성, 전국 최초 친환경 돌고래 바다쉼터 유치, 농촌 취약지역 개선사업 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시민 모두가 어느 지역, 어느 곳에서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역 균형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