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동 가동중지 기계식 주차장, 쓰레기 무단 투기 몸살

2021-11-03     신섬미
   
 
  ▲ 영업을 하지 않고 비워져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건물 기계식 주차장이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영업을 하지 않고 비워져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건물 기계식 주차장이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영업을 하지 않고 비워져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건물 기계식 주차장이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장·코로나19로 건물 영업 중단하면서 1년째 가동 멈춰
쓰레기 몰래 버려…치워도 또 쌓여 관리인도 자포자기
남구, 현수막 설치 등 계도 나서…“시민 의식 개선 절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하지 않고 비워져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클럽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이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차장 관리인와 남구청이 나서 청소를 해봐도 유동인구가 많은 특성상 쓰레기 불법 투기가 계속해서 반복돼 시민 의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오전 찾은 남구 삼산동 한 건물 옆에 마련된 기계식 주차장 입구에는 남구청에서 부착한 ‘이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아닙니다. 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넣어 자기집 대문 앞에 배출합시다. 쓰레기 불법투기자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불법투기자를 신고하는 분에게는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라는 큼지막한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픈된 기계식 주차장은 각종 쓰레기로 넘쳐 나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었다. 
쓰레기는 담배꽁초를 비롯해 가게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대량의 대나무 꼬치와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품, 입간판, 스티로폼, 일반쓰레기 등 종류도 다양했다. 
차량 10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이 기계식 주차장은 고장이 난 데다 코로나19 이후로 연계된 건물의 클럽 영업이 중단하면서 현재 1년 가까이 멈춰있다. 
한 주민은 “주변에 20~30대들이 자주 찾는 술집들이 모여 있어 저녁이면 이 곳에 담배를 피기 위해 몰려 있는 걸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며 “담배꽁초 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으슥한 곳으로 인식되어서인지 몰래 쓰레기까지 갖다 버려 늘 지저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주차장의 경우 클럽 건물에 속한 사유지이기 때문에 주차장 관리인이 직접 나서 청소를 해야 하는데, 청소를 하고 돌아서면 또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자 자포자기한 상태. 
주차장 관리인은 “고장 난 주차장을 수리해 운영을 해보려고 하니 그 비용이 상당하더라”며 “현재 코로나19 이후로 클럽 영업을 못해 빚만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한 푼이 아쉽다 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면서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된 술집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지만, 클럽 등 유흥업소는 12시까지 영업제한이 있어 정상 영업이 어려운만큼 주차장 활용 또한 쉽지 않다는 것.
남구청 역시 남구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사정을 알고 대신 청소를 해주고, 현수막까지 붙이며 계도에 나섰지만 몰래 버리는 쓰레기 양이 방대해 뾰족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올해만 건물주와 남구청에서 4번 이상 쓰레기를 치웠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건물주와 주차장을 폐쇄하는 방법도 의논했지만 주차장법상 주차장 운영을 하지 않더라도 입구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진행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방법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