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지 않는 경제 구조·지역 간 불균형’ 심각”
■ 부산硏 ‘코로나 이후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적 가치 연구' 보고서
지역경제 활성화 불안요소로 내수경기 침체·자영업자 폐업 등 꼽아
가장 큰 애로 ‘자금부족’…“평가시스템 구축 등 통해 가치 제고를”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문제로 일자리 증가 없는 경제구조, 내수경기 침체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원장 송교욱)은 10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 이후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적 가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사업조직으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등이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연구원은 지난 5월 부산지역 인증(예비)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100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시 조례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분야에서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문제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경영 애로사항 등을 설문조사했다.
설문조사에서 업체들은 부산광역시 조례의 사회적 가치 사회적 가치 분야 중 부산시의 일자리 창출 분야 사회적 문제로 ‘일자리 증가 없는 경제구조’(22.7%), ‘일자리의 지역 간 불균형’(15.0%)을 주로 꼽았다. 취약계층 고용 기회 증진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활성화 미흡’(29.3%), ‘최저임금 문제로 인한 갈등’(21.3%),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용차별’(17.7%)을 지적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사회적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41.7%), ‘경기침체로 인한 자영업자 폐업 증가’(12.3%) 순으로 꼽았다.
윤리적 생산과 유통 분야의 사회적 문제로는 ‘지역사회 공헌 사업 참여 부족’(24.3%), ‘불투명한 기업 운영’(22.7%),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불이행’(18.0%) 등을 지적했다. 근로 및 생활환경의 안전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전염병과 질병 확산’(30.7%), ‘직장 내 갑질 문제’(17.3%) 순으로 응답했다.
부산시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참여분야의 사회적 문제는 ‘권한과 책임의 비대칭’(19.7%),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부족’(17.0%) 등이었다.
또한 업체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직면한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자금의 부족, 조달 애로’(18.8%), ‘판로 개척, 확보 애로’(13.7%), ‘매출의 급격한 감소’(12.7%), ‘시장수요 부족’(11.7%) 등을 꼽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종필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가 다른 요인들보다 월등히 높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 이후 부산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주체의 지속 가능성 제고, 사회적 가치 인식 영역 확대 및 사회적 가치 실적 제고, 부산지역 사회적 가치 평가제도 및 시스템 구축, 사회적경제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홍보 지원 등을 제시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