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역‧태화강역‧북울산역 등 7개 역사 접근성 개선

2021-12-14     조혜정

[울산나우] `시민의 발' 시내버스 노선 어떻게 달라지나
<상>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 대비에 방점

신설 3개‧경로변경 22개‧증차 2개‧지원운행 폐지 1개
북울산역 노선 송정지구 경유‧덕하역에 지선버스 투입
온산산단 출퇴근 위해 남창역∼덕하차고지 노선 신설


‘시민의 발’인 울산 시내버스의 노선이 지난 11일자로 개편돼 시행 중이다.
이번 노선 개편의 방점은 이달 28일 개통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이용 편의 극대화’에 찍혔다.
새로 개통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일광역까지던 기존 운행구간을 ‘울산 태화강역’까지 연장하는 게 핵심이다. 1시간 16분이면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환승없이 원스톱으로 오갈 수 있다. 광역철도가 아닌 무궁화호를 타면 부전역에서 출발해 태화강역까지 1시간 4분이면 도착하는데다, 북울산역, 신경주역을 거쳐 포항까지 오갈 수 있다. 오는 2024년 이후론 광역철도 노선이 태화강역에서 북울산역까지 추가 연장된다.
이에 울산시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시대를 맞아 ‘역세권’으로 부각된 서생역·남창역·망양역·덕하역·개운포역·태화강역·북울산역 등 7곳 역사 주변 시내버스 노선을 촘촘하게 손봤다.

# 북울산역 연계...235번·995번 기점·경로변경
울산시가 이번에 개편한 노선은 △신설 3개 △운행경로 변경 22개 △운행차량 증차 2개 △지원운행 폐지 1개 등 모두 28개 노선이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해 메스를 댄 노선은 △50번 △205번 △235번 △504번 △955번 △956번 △957번 △958번 △995번 등 9개 가량으로 정리할 수 있다. 시민들이 역사로 쉽게 접근하고, 역사 인근 지역까지 연계하기 위해 메스를 댔다.

먼저, ‘북울산역’ 연계 관련이다. 덕하차고지~농소차고지를 오가던 235번은 원래 ‘농소차고지‘이던 기·종점을 ’북울산역‘으로 바꾼다. 오는 2023년 북울산역이 준공되면 중구와 북구 거주 주민이 역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송정지구(화봉초등학교~반도유보라정문~제일풍경채)를 경유하도록 경로도 손질했다. 단, 아직 북울산역이 개통하기 전이기 때문에 지금은 박상진호수공원을 거쳐 농소차고지로 가고, 북울산역 개통 시점에서 기·종점을 북울산역으로 한다.

박상진역사공원~오토밸리줌파크 구간을 운행하던 995번 역시 북울산역 인근 버스노선 연계 차원에서 ’제일풍경채‘이던 기·종점을 ’북울산역‘으로 변경한다.

# 덕하역 연계...955번·957번 경로변경
다음 ‘덕하역’ 연계 관련해선 덕하차고지~율리차고지를 오가던 955번, 그리고 율리차고지~율리차고지를 순회하던 957번 노선 경로에 ’덕하역‘을 추가했다.
덕하역 도로는 시내버스가 경유하기에는 도로폭이 좁아 차량 크기가 작은 지선버스 955번을 투입하도록 했다. 이 경우 배차간격이 1시간으로 길지만, 덕하역에서 200m 거리에 시내버스 노선 10개가 운행되고 있어 도보 3~4분만 걸으면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957번은 덕하역 경유도 경유지만, 대공원호반베르디움 2차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울산테크노산업단지로 쉽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경로를 변경했다.

# 남창역 연계...956번 증차, 958번 노선신설
‘남창역’ 연계 편의를 높이기 위해선 망양e편한세상~남창역을 운행하던 956번의 종점을 ‘남부노인복지관’까지 연장했다. 남부노인복지회관 기점에서 출발할 경우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던 서희스타힐스~대안현대아파트를 거친 뒤, 남창역~망양e편한세상까지 운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평일 1대를 증차, 원래 50분이던 배차간격이 35분으로 단축시켰다.

특히 958번 노선을 신설했다. 남창역~옹기마을~동원아파트~신일반산단~덕하차고지를 오가는 코스다. 울산시가 휴대폰 기지국 빅데이터정보를 분석한 결과 남창역 인근 유동인구의 60%가 온산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남창역 연계성도 높이고, 이들의 출퇴근도 돕는 차원에서 노선을 신설했다. 온산국가산단 노동자의 근로형태가 교대근무와 비정규직이 많다는 점도 노선 신설의 주요 이슈였다. 이 구간엔 차량 4대가 5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여기에 대운산~남창을 오가던 마을버스 50번의 기점을 주말·공휴일에 한해 기존 ‘남창’이 아닌 ‘남창역’으로 한다. 대운산 등산객을 배려한 조치다. 배차간격은 50분이다.

# 망양역 연계...205번 종점변경 504번 기점변경
농소차고지~LX하우시스를 오가던 205번의 종점을 LX하우시스가 아닌 ‘덕하차고지’로 변경하면서 ‘망양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율리차고지~LX하우시스를 운행하던 504번도 원래 LX하우시스이던 기점을 ‘덕하차고지’로 바꿨고, 이 역시 망양역을 경유한다.
그동안 온산국가산단과 망양역을 오가는 노선이 없어 산단 노동자들의 불편이 컸고, 이런 연장선상에서 온산산단을 운행하는 모든 노선은 망양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접수된 시민 불편신고 내용 등을 보완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때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