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 정책에 빅데이터 활용…교통카드 이용 실적 등 분석
교통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등 추진…시 "시민 편의 중심 정책 편다"
![]() | ||
![]() | ||
최근 울산시가 남창역~온산공단~신일반산단~덕하차고지를 오가는 시내버스 ‘958번’ 노선을 신설했는데 과연 누구의 설득으로 만들어진걸까.
5003번 종점을 병영사거리에서 ‘대안 입구’로 연장해 리무진버스가 다니지 않던 강동산하지구와 KTX울산역을 연계한 건 또 누가 건의해 관철됐을까.
답은 ‘빅데이터’다. 울산시는 당장 오는 28일이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만큼 역세권인 남창역으로의 대중교통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빅데이터를 촘촘히 들여다봤고, 그 결과 958번 노선을 신설하고 5003번이 강동산하지구를 경유하도록 조치한 거다. 물론 그간 누적된 민원도 반영했지만, 행정을 움직인 ‘1등 공신’은 빅데이터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편익 중심 버스 정책을 추진한다.
‘버스 이용 특성’, ‘유동 인구 변화’ 등 빅데이터를 시내버스 정책 결정에 활용해 공공성과 시민 만족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11일부터 시행 중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도 빅데이터가 다수 활용됐다.
‘교통카드 이용 실적’은 물론 ‘통신사 신호 기반 유동 인구’, ‘버스정보시스템(BIS) 운행 이력’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 범위도 개별 노선이 아닌 시 전역으로 확대해 문제점과 영향을 파악했다.
예를 들어 ‘공단지역 노선 변경’에는 통신사 신호 기반 산업단지 이동 특성 분석 결과를 활용했다.
온산공단 출퇴근 인구 분석 결과 ‘출근자의 68.6%, 퇴근자의 40.1%가 온산읍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현재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지원 운행을 줄이고, 종일 운행이 가능한 958번 노선을 신설했다. 958번 노선은 남창역에서 온산공단, 신일반산단을 경유해 덕하차고지까지 운행한다. 차량 4대가 50분 간격으로 달린다.
민원이 많이 제기됐던 ‘울산역 연계 리무진 버스 노선’도 빅데이터를 분석해 일부 변경했다.
정류소별 최초 승차 인원 특성을 뜯어봤더니 현재 리무진 노선이 없는 강동산하지구에도 노선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5003번 버스 종점을 현재 병영사거리에서 ‘대안 입구’로 연장하고, 운행 거리 증가에 따른 배차간격 증가 최소화를 위해 차량 2대를 증차해 운행토록 했다.
시는 동해남부선 개통에 따른 ‘2022년 하반기 노선체계 전면 개편’ 때에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울산시 교통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통카드 이용 실적 등 빅데이터로 승객 현황 등을 상시 확인하고, 노선 조정에 따른 탑승객 변화 효과를 사전 예측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3년 버스 준공영제와 2027년 트램 도입 등 대중교통 체계의 큰 변화를 앞둔 만큼, 대중교통 체질 개선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