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업 총수들의 신년화두, 위기극복의 동력돼야

2022-01-03     .

공업센터 지정 60년을 맞은 울산지역 대기업들은 하나같이 혁신도 재도약을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두고 있는 국내 주요그룹들은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별도의 신년회를 열지 않았다. 비대면 방식으로 임인년을 시작한 주요그룹들은 올해 중점 키워드를 ‘글로벌 리스크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혁신’으로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숙명은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위대한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자”고 주문했다. 창사 50주년을 맞는 현대중공업그룹은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을 2022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이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변화하는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시무식을 통해 친환경차의 경쟁력 제고와 신기술 분야 개발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롯데그룹과 에스오일, 한화을 비롯한 울산에 사업장을 둔 주요 기업들은 하나같이 신년사를 통해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를 다짐하며 팬데믹 상황에서 고군분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함께 새로운 자세를 주문했다. 
기업들의 다짐 속에는 지난 2년간 계속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점검과 돌발변수 속에서도 굳건히 기업을 지켜낸 힘의 원천인 근로자와 협력사 식구들에 대한 경의가 깔려 있다. 바로 그 바탕 위에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혁신의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울산의 경우 무엇보다 올해는 공업센터 60년이라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에 놓여 있다. 이제 60년의 세월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해야 할 기로에 서 있는 것이 울산의 현실이다. 지난 60년의 성장 동력은 꿈을 좇아 울산을 찾은 공업단지 1세대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었다면 이제 앞으로의 성장판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혁신과 신기술의 발빠른 대처가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울산의 기업들이 신년에 던진 화두도 바로 그 부분에 대한 강조라 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실행이다. 기업 총수들이 밝힌 새로운 변화에 대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모두가 제역할을 다한다면 임인년 한해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