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학교 교육 시스템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교육청, 신년 기자회견서 온전한 교육자치 위해 지방으로 권한 이향 등 소신발언
2022년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펼쳐나갈 것

2022-01-04     김상아
   
 
  ▲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4일 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에 대해 설명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4일 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에 대해 설명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학교 교육시스템의 전면 개혁이 필요하다”는 소신 발언과 함께 2022년 울산교육 비전과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4일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육감 차원에서 많은 교육복지를 실현했지만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제2고헌초 등 학교 증설은 추진하지 못했다”며 “법과 제도적인 문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과정 등이 발목을 잡았는데, 교육자치의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진정한 자치교육은 교육내용이나 수업과정 등은 지역이나 학교에 맞게 편성해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무상교육을 실현하려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OECD가입국 중 경제수준이 12위로 대학까지도 무상교육이 가능한 수준인데, 서열화된 대학으로 인해 입시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국내 교육시스템이 이를 막고 있다. 학교가 더는 생존경쟁의 장이 아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장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역설했다.



이날 노 교육감은 ‘지속 가능한 교육, 함께 만드는 미래’를 2022년 울산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역점과제로 △학생 맞춤형 교육 회복·교육복지 지원 강화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기반 구축 △학생 중심 수업과 학생자치 활성화 △지구를 살리는 생태환경교육 대전환 실현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선 도전 의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노 교육감은 “임기가 아직 반년이나 남아있고 새 학기 안정적 학사운영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공식적으로 선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선출직으로서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학부모 판단을 바탕으로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감 임기 기간 일정한 성과도 있었지만 변화와 혁신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울산 미래교육 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어서 계획을 세웠으면 책임 있게 실천을 해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정도의 생각은 하고 있다"고 재선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노 교육감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은 현재의 변화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세심한 교육 일상 회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입은 상처를 하루 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