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인증 릴레이 논란 울산에도 번져
‘멸공’ 인증 릴레이와 관련한 중앙 정치권의 논란이 울산지역에도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김시현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멸공 챌린지,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울산에서도 스스로 자신을 좋은 이웃이라 칭했던 국민의힘 원로정치인이 부인과 함께 멸공대열에 뛰어든 모습이 SNS를 통해 전해졌다”며 “원로 정치인으로서 말려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를 부추기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주장했다.
또 “멸공이라는 단어는 한국전쟁 직후의 구호이며 지금은 전쟁이 아닌 남과 북이 화해와 평화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며 “국가안보를 중요시하는 정당에서 멸공놀이를 기다렸다는 듯 동참해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모습은 지금까지의 행보를 의심케 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렸고, 이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8일 신세계그룹 이마트에서 장을 본 뒤 ‘#달걀, #파, #멸치, #콩’ 해시태그를 게재했다.
윤 후보가 게재한 글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층을 뜻하는 ‘문(달)파’와 ‘멸공(콩)’을 암시해 우회적으로 정 부회장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일베 같은 놀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고, 윤 후보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 뿐”이라면서도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울산에선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부인과 이마트 울산 삼산점에서 장을 보는 사진에 ‘#멸공 #온양정씨화이팅 #윤석열’ 등 해시태그를 달아 9일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