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지지율 정체…여야 대선후보 고심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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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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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역 앞 광장에서 산업화·교역일번지 인천지역 공약 발표를 마치고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
민주당, 상승세 탄 안철수 후보에 견제수위 높여
젊은 여성 유권자에 손내밀며 차별성 부각
국민의힘, 일부 우려에도 ‘이대남’ 공략 직진태세
‘여가부 폐지’ SNS에 올린 메시지팀 개편 ‘눈길’
3월 대선을 두달 앞두고 양강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정체기가 이어지면서 여야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 벽’에 가로막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야권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10일 “정권교체 지수가 여전히 높은 데다 여기에 안철수 바람까지 부는 분위기라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며 “우리로서는 일단 43% 정도를 넘고 여기에 스윙보터 5%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데 조금은 답답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한 견제 수위도 높였다.
선대위 부위원장인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를 향해 “‘MB 아바타’를 넘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최근 안 후보는 ‘전 국민이 코로나로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는 망언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망언에 버금가는 더 큰 망언이다.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안 후보는 상당한 재력 덕분에 위기를 위기로도 느끼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국민은 그렇지 않다”며 “차별 후보, 1일 1 망언의 후보는 윤 후보로 족하다”고 질타했다.
‘이대남’(이십대 남성)을 향한 공격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이대녀’(이십대 여성)을 비롯한 젊은 여성 유권자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이날 “어떤 영역에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불합리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남녀 간에도 차별적 요인이 있다면 시정해야 한다”며 “이는 꼭 남녀로 갈라 볼 문제는 아니고, 차별적 요소는 시정하고 평등적 요소는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자극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열을 정비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대남’ 공략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부정적인 여론 흐름을 급반전시키기 위한 파격 행보인데,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지지율이 상승해 단일화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야 한다는 방침이다.
선대본부 안팎에서 ‘젠더’ 문제와 관련해 이대남에 치우친 이슈들을 두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윤 후보와 참모들은 일단 ‘직진’ 태세다.
선대위 조직에서도 2030을 전면에 내세웠다. 선대위 해산과 동시에 2030이 팀 내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5∼6명이 메시지 작성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최고령자가 만 3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많이 관여하다 보니 경쾌하고 빠른 행보가 앞으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페이스북 글로 충격과 호응을 이끌어 낸 메시지 팀의 개편도 눈에 띈다.
‘세대 포위론’을 주장한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이번 주 여론조사가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젠더 갈라치기’를 한다는 지적에 권영세 본부장은 “특별히 갈라친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방향이 후보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참모들도, 후보 본인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의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공동 정부론’에 대해 “제도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안철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는 상황”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안 후보 머릿속에 단일화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후속 질문에도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이) 안철수 후보의 완주”라며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