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화재안전지도…울산 중구, 전국 최초 격자단위 화재 지도 제작 눈길

2022-01-11     이다예
   
 
  ▲ 울산 중구 가로세로 화재안전지도. 울산 중구청 제공.  
 

울산 중구가 주택 화재 예방 위해 격자단위로 화재위험도를 시각화한 정책지도를 전국 최초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11일 중구에 따르면 매년 발생되는 화재 중 ‘주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거생활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구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장소 중 ‘주택’이 4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상가(26%), 공터(11%), 차량·오토바이(7%), 도로(6%), 산불(2%), 병원(1%) 순이었다.

하지만 기존 화재관련 자료는 모두 문서 형식으로 관리돼 한눈에 들여다보는 게 쉽지 않았다. 공간정보 자료가 있다할지라도 담당부서마다 별도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구는 다양한 화재 정보를 분석·융합, 직관적으로 의사결정 가능한 정책지도 제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울산소방본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화재관련 자료와 중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적정보와 건축물, 인구자료 등을 모아서 관내 전체를 아우르는 화재위험도 정책지도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방법은 격자공간체계(10m x 10m)를 통해 화재 위험 정보 시각화하는 것이었다. 격자공간체계란 화재안전분야 다종데이터 활용 규칙적인 격자구조로 변환, 세밀한 공간지도로 위험분석 정보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중구지역 내 화재취약 장소가 분석됐다.
번영로 MBC방송국 맞은편 인근은 진입곤란지역으로, 소방차 진입 위해 최소 3m이상 도로 공간을 확보해야한다고 봤다. 금강골든타워 아파트 일원도 진입곤란 지역이었다. 북부순환도로 삼익세라믹 아파트 인근은 화재발생 위험 시설물(주유소) 주의 구역으로, 번영교 중앙정통시장 일원은 화재다발구역으로 정리됐다.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관련 작업을 비예산으로 수행했다.
이 정책지도는 ‘가로세로 화재안전지도’라고 이름 붙였다.
중구는 앞으로 가로세로 화재안전지도가 유관기관 등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소방본부에서는 화재예방 순찰 노선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재난연구원에서는 화재안전분야 ‘전국 표준망’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중구는 향후 보안대책 국·시비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피해특성과 상황정보를 격자망으로 해석한 새로운 정책지도 표현방법이자, 지자체에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주도적으로 창의적 업무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다양한 화재 관련 정책수립으로 구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