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자영업자 9만명…코로나19에도 2,000명↑

2022-01-25     강태아

■한은 울산본부 ‘부·울 자영업 주요 특징·코로나19 후 동향’ 보고서
  고용원 無 자영업자 76.7%·매출 5,000만원 이하 소상공인 36.2%
  60세이상 개인사업체수 비중도 26.3%…전통서비스업 64.4%
“지자체, 온라인 판로개척·시장 진출 위한 교육 등 지원 강화해야”

 

울산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비중과 연간 매출액 5,000만원 미만 소상공인 비중이 7대 특·광역시중 가장 높다는 한국은행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지자체가 온라인 판로개척,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등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울산지역 자영업 주요 특징과 코로나19 이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자영업자는 9만명으로 전년도 8만8,000명에서 2,000명 가량 늘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비중과 매출액 5,000만원 미만 소상공인 비중은 각각 76.7%, 36.2%로 7대 특·광역시중 가장 높았다.

60세이상 개인사업체수 비중도 부산·울산을 합산으로 26.3%로 전국 평균 23%보다 높았다.

전통서비스업 비중은 64.4%로 7대 특·광역시중 부산(68.9%) 다음으로 높았다.

울산의 자영업은 코로나19로 업황개선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모임 인원, 영업시간 제한 등 정부 방역조치의 강도변화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020년 울산의 창업률은 17.5%로 2019년 16.6%에 비해 높아졌는데 반해 폐업률은 12.5%로 2019년 14%에 비해 감소했다.

울산지역 자영업자 대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 감소로 인한 자금수요 증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울산지역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6조1,000억원으로 2019년말 대비 25.3% 늘어났다.

이같은 상황에도 자영업자 대출 중 취약차주 비중은 정부의 원리금 상환유예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영세하고 고령인 자영업자는 주로 대면 중심의 서비스업인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에 종사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비대면소비, 디지털화에 대응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한 뒤 지자체가 온라인 판로 개척,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등 지원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 내에 소비유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본부 기획조사팀 심영섭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확대되면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어려운 고령·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은 더욱 커졌을 것이고 울산지역의 자영업자는 관련 지식의 부족 등으로 온라인시장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온라인 판로 개척,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등 지원을 강화하거나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시장 판로 확대,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