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개방, 문대통령 "금강 등도 대비해야"
35년 만에 낙동강 하굿둑이 상시 개방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강의 하굿둑 개방에 필요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문을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낙동강 하굿둑이 상시 개방된 18일 참모회의 때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낙동강 하굿둑 하류 지역의 농업용수 등 취수 활동이 상시 개방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취수구 개선사업에 만전을 기하라”며 “차후 금강 등 다른 강의 둑 개방 논의와 관련해서도 이런 문제를 세심하게 살펴 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2012년 총선·대선 공약을 정책으로 만들어 실제로 수문을 열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35년간 자유롭게 흐르지 못한 낙동강을 쉼 없이 흐르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부산 사상구 지역 국회의원 총선출마 당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공약한 바 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9대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연구용역 예산을 살려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해도 평균 유량으로는 염분 피해가 없다는 결과를 얻어내고,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재차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공약했다.
이어 낙동강 하굿둑을 상시 개방하기까지 2018년 수문개방 실증실험, 2019∼2020년 3차례의 해수유입 실증실험, 민관협의체를 통한 지역민과의 소통, 2021년 장기 수문개방 실시 등의 장기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