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U-valley’·尹 ‘UAM 특구’·沈 ‘탈탄소 전환’ 실현 가능?

2022-03-08     김준형

李 "울주군 입암 신도시 연계 첨단과학 중심 산업파크 조성”
尹 "KTX울산역~현대重까지 ‘실증단지’ 조성·진흥원 설립”
沈 "지역 거점대학 R&D 투자 집중…지역소멸 해결·일자리 창출”


울산의 새로운 성장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첨단과학문화연구개발 특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하늘자동차 특구’ 공약을 제시해 당선 시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후보는 울주군에 추진되는 1만5,000가구의 입암 신도시 공공택지조성계획, 국가제조혁신 클러스트 구축과 연계한 첨단과학 중심의 산업파크인 ‘U-valley(울산밸리)’를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깨끗하게 정비된 공간에 공장과 녹지, 주거지, 상업공간이 어우러진 신개념 산업파크 구상이다.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2022년 7월부터 U-valley 조성 용역을 시작하고 2023년 3월 특구 지정 및 입암 신도시 건설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UNIST 배출 창업기업은 132개이지만 성장과정에서 울산을 떠나는 실정이어서 신사업 창업기업과 인재들이 머물고 싶은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윤석열 후보는 울산에 ‘하늘자동차 특구’를 지정해 미래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하늘자동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의미하고, 이는 도시 인구 밀집지역의 혁신적인 운송 및 이동수단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 후보는 KTX울산역~태화강을 따라 동구 현대중공업까지 하늘자동차 실증단지 조성하고, UAM 진흥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폐항 논란이 불거진 울산공항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런 UAM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여지도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모두 UNIST 등 대학의 연구·개발·교육 기능을 활용해 울산의 산업동력의 기반이 될 연구 거점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2024년 개원 예정인 울산 산재전문공공병원과 UNIST와 협력을 위한 재활 로봇 R&D 연구센터 설립, 국가 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 및 탄소중립 실증화 지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정설계 기술원 설립 등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UNIST 의과학원 설립 등 의료복합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청년 취업·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창업에 필요한 융합교육 및 실질적 보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종합대학을 울산에 이전 유치하고 인근에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안도 내놨다.

두 후보 공통 공약을 보면 수소산업 클러스트 조성 등 미래산업 지원, 광역교통망 조속 확충 등 메가시티 활성화, 울산의료원 설립 등 의료환경 개선은 대체로 같은 맥락이다.

반구대암각화 보존도 공약에 포함됐는데, 민주당은 반구대암각화를 중심으로 세계문화도시로 발전에, 국민의힘 식수문제 해결에 힘을 실었다.

의료 분야 중 울산대학교병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의대 운영 정상화에, 국민의힘은 상급종합병원(제2울산대병원) 건립 검토에 무게 추를 뒀다.

원전 분야에서는 크게 갈렸는데, 이 후보는 원전을 줄이겠다는 ‘감원전’, 윤 후보는 원전 복원 이상의 ‘육성’ 기조다.

이 밖에 이 후보는 북구 한센인 마을 환경 개선을, 윤 후보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도시균형 성장축 강화를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우리나라 산업 중심인 울산의 탈탄소 전환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지역 거점대학에 R&D 투자를 집중해 탈탄소 전환을 주도하도록 하면 지역소멸을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또 주4일제 등 노동공약을 주요 공약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