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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개념도. (울산시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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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울산시가 교통약자 및 보행자의 도로 보행안전을 위해 스마트 보행 감지카메라, 앰프, 보행 전광판, 바닥형 LED 등이 설치된 ‘지능형 횡단보도 체계’를 울산시청 앞 횡단보도에 시범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우성만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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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교통약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지능형 횡단보도 체계’를 도입했다.
남구 신정동 시청 앞 횡단보도에 우선 설치된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에 보행자를 감지해 최장 6초까지 보행신호를 연장한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자율주행 인프라구축 사업인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지능형 횡단보도 체계(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가 구축됐다. 이 스마트 시스템은 약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청 앞 횡단보도 1곳에 우선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도로의 위험 상황을 즉각 인지하고,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다.
먼저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횡단보도에는 인공지능 기반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CCTV는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하고, 횡단보도로 접근하는 차량의 정보와 길을 건너는 보행자의 정보 등을 정광판과 스피커, 경광등 등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전달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걷고 있을 때 정지선에 멈춰 선 차량 운전자는 상황을 모두 인지하는 반면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는 앞선 대형차량이나 다수의 차량에 가려 횡단보도의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다. 이런 운전자가 보행자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차량 신호등에 함께 설치된 전광판에 관련 정보가 표출되게 된다.
반대로 보행신호가 아닌데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이른바 ‘무단횡단’도 감지하게 되는데, 이때는 앰프에서 보행자를 향해 ‘무단횡단을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도 나온다.
이 시스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해진 보행신호 안에 길을 다 건너기 힘든 교통약자를 위해 자동으로 신호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휠체어나 보행보조 장비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도 판별하게 되는데, 기존 29초로 설정돼 있는 보행신호를 최장 6초까지 추가로 늘려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는 도로의 교통신호 연동 체계를 해치지 않는 최대 시간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횡단보도 대기선에 LED 바닥 신호등을 설치해 야간이나 비가 올 때도 교통신호 인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울산시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 CCTV를 활용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 진입 영상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보완사항을 점검, 개선하고 다음달 초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호응에 따라 내년에 확대 설치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의 지능형 횡단보도 체계를 통해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보호하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반응과 만족도를 파악하고,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