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에 울산 광공업 생산 두달째 감소

동남통계청 ‘산업활동동향’…소비·투자는 상승

2022-03-31     강태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대면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전달과 비교한 실물경기가 두 달 연속으로 주춤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대내외 리스크도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양상이다.

다만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날 경우 내수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3.9% 상승한 85.3(2015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서는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석유정제(15.2%), 기타운송장비(14.4%) 등은 늘었으나, 금속가공(-21.7%) 등에서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출하지수는 석유정제(25.7%), 기타 운송장비(14.3%) 등에서 늘어 작년 같은달 대비 7.3% 상승한 86.7을 기록했다.

재고지수는 자동차(-49.8%), 석유정제(-29.9%) 등에서 줄어 작년 같은달 대비 15.5% 감소한 113.2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7.8% 하락한 66.0을 기록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지수가 60대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울산에 처음 발생했던 2020년 3월 63.7이후 2년만이다.

백화점 지수는 11.8% 하락한 66.6, 대형마트는 23.2% 하락한 65.5를 기록했다.

음식료품, 신발?가방, 화장품,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감소했다.



울산의 2월 건설수주액은 5,868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970.6%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은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대비 598.6%, 민간부문은 부동산과 화학·석유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대비 1,042.1%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은 공장 및 창고에서 줄었으나 사무실 및 점포에서 늘어 전년 동월대비 828.5% 증가했고 토목부문은 기계설치와 발전 및 송전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대비 1,366.1%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2월 산업활동은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최근 대내외 리스크 확대의 영향으로 내수·투자 등 주요 지표가 전월에 비해 둔화하는 가운데, 기업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날 경우 내수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지속하면서 여전히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있는 점은 무척 아쉽다”면서도 “최근 발표된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소폭이지만 상승 전환한 점을 볼 때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향후 안정적 관리 단계로 접어들게 되면 내수 회복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