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진 총동원령’…“당 부름에 독배 마다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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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
대선 패배 영향으로 당내 유력 인사 ‘불출마 선언’ 잇따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 관련 “머지않아 결론날 것”
울산시당, 8일까지 예비후보 공모…제7회 지방선거구 기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다. 대선 패배의 영향으로 당내 유력 인사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진데다 새로운 인물들 역시 동력을 얻지 못해 출마를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에서는 현역 송철호 시장을 필두로 민주당이 쥐고 있는 4개(중구·동구·북구·울주) 단체장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지만 현역이 없는 부산과 서울, 수도권 등에선 출마 예상자들이 대거 출마를 포기한 상태다.
이에 당내 중진들부터 ‘셀럽’까지 호명되고 있지만, 결국 대선 패배의 후유증이며 지방선거 전체 판세가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31일 “당의 모든 지도자급 인사들은 본인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서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며 ‘중진 총출동론’을 내놨다.
대선주자급의 당내 중진 인사들을 향해 당의 부름이 있다면 ‘독배’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청인 셈이다.
내부적으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구시장 도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남지사 출마, 이광재 의원의 강원지사 출전 시나리오 등이 거론된다.
다만 강원지사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을 제외하면 주소 이전 시한 등을 감안할 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험지로 나가 인물 경쟁력으로 불리한 구도를 극복해 보자는 아이디어인데, 지난 대선에서 드러난 지역별 표심에 새 정부 출범 초기의 ‘허니문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호남과 제주, 세종 등을 제외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안팎의 시각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우리가 어려운 지역에서 사람을 못 찾고 있는 상황이니, 중진들을 향해 ‘위기에 뒷짐 지지 말고 나오라’고 하는 것”이라면서도 “중량급 인사들을 향해 무조건 나가라고 몰아가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장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과 관련해선 머지 않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하듯이 가버리면 전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며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책임감으로, 아픔을 달래는 책임을 당이 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일 정도에는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오후 첫 공관위 회의를 열고 울산시당 예비후보자 공모시기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신청 온라인 시스템'(http://n22.theminjoo.kr)을 통해 접수 받으며,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을 실시해 기초의원 후보 공천 결과는 오는 23일까지,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공천 결과는 오는 25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울산시장 후보의 공천 결과는 중앙당이 별도로 발표한다.
또한 국회 정개특위에서 선거구가 아직 획정되지 않은 관계로 공관위는 지난 제7회 지방선거구를 기준으로 신청을 받고, 이후 제8회 지방선거 선거구가 획정되면 선거구가 조정된 지역에 한해 재신청을 받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심사방식은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 대해서는 예비후보 간 현격한 우열이 나타나지 않는 한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선거구별 상황에 따라 후보결원 발생 또는 적합한 후보가 없을 시 추가 공모 또한 검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