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초대 내각 인선 마무리

2022-04-14     백주희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14일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충남 천안 출생인 정황근(62)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줄곧 농식품부에서 재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며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실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이정식(61)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사무처장 등 30여 년간 노동계에 몸담았던 노동 분야 전문가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윤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안은 안배나 탕평보다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검증된’ 인재를 쓰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읽힌다. 윤 당선인이 직접 경험해보고 실력이 있다고 판단한 인사 위주로 구성됐다.

우선 ‘복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40년 지기’로 널리 알려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고교·대학 후배로 정치 시작부터 물밑 조력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역시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지근거리에 두고 도움을 구하던 당내 인사들이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로서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의 실무를 이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지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경선 캠프에서부터 정책 자문을 맡아온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을 수립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도 당과 선대위에서 당선인과 함께 해온 인사들이다.

특정 지역·학교·성별·세대 등으로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한 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18명의 평균 나이는 60.6세로 19명 중 13명이 60대 이상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73세로 최연장자고, 49세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연소로 유일한 40대다.

출신 지역은 서울(4명)·경남(3명)·대구(2명), 충북(2명), 전북(2명), 강원·경북·대전·부산·제주·충남이 각 1명씩이다. 울산을 비롯해 광주·전남 출신은 1명도 없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10명)·고려대(4명)·경북대(2명), 광운대·육군사관학교·한국외대 각 1명씩이다.

여성은 김현숙·한화진·이영 등 3명으로, 비율로는 15.8%다.

윤 당선인은 1차 인선 발표 당시 “다른 것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