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성장 잠재력 전국 7위 그쳐

산업硏 보고서…인적자본 역량 14위·지역사회 역량 15위

2022-04-17     강태아

울산의 성장 잠재력이 전국 7위로 10년사이 두 계단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이 포함된 동남권 역시 지역 주력산업의 기술 혁신과 인적자본 역량에서 박한 점수를 받아 6개 초광역권 중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낮았다.

17일 산업연구원의 ‘지역성장잠재력 분석과 정책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성장잠재력 종합지수(RGP)은 2020년 기준 광역시도 17곳 중 7위로 집계됐다. 2010년 5위에서 10년 사이 2단계 아래로 떨어졌다.

RGP는 △지역 성장성 △기업·산업 역량 △인적자본 역량 △지역혁신 역량 △지역사회 역량을 합해 지수화한 값이다.

지역 성장 성과는 지역총생산·소득·성장 속도로 구성됐다. 기업·산업 역량은 중기업 규모 이상 기업 비중, 지식기반제조·서비스업 종사자 수 비중으로 설정했다. 인적자본 역량은 전문직 이상 종사자 수, 20~39세 인구 5년간 순이동 인구가 기준이다. 지역혁신 역량은 지역총생산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 인구당 지식재산권 수로 구분했다. 지역사회 역량은 외국인 비중, 의료인력 수 등을 수치화했다.

울산의 총 지수값은 0.975로 7위였다. 2010년 5위에서 2015년 6위로 2020년에는 7위로 내려 앉았다.

울산은 지역성장 성과에서 5위, 기업·산업 역량 5위, 지역혁신 역량 5위 등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된 반면 인적자본 역량 14위, 지역사회 역량 15위 등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울산은 지역의 성장 역량은 미흡하지만 총량적 성장 성과는 양호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같은 동남권인 경남은 0.913으로 15위, 부산은 0.899로 16위 였다.

울산이 포함된 초광역권인 동남권의 순위는 2010년과 2015년 5위에서 2020년 6위로 하락했다.

수도권(1.072)과 충청권, 호남권, 강원제주권, 대경권(0.872)에 이어 동남권은 0.867로 최하위를 기록, 성장잠재력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산업연구원은 지역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지식서비스산업, 연구개발이 활성화된 지역을 꼽았다.

반대로 지역 성장 잠재력이 낮은 지역의 특징으로는 주력제조업 집적지역이면서 지식서비스산업 비중 저조, 인적자본 역량 부족 등을 언급했다.

다만 산업연구원의 이번 보고서는 2020년 이전 상황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산업연구원은 울산 등이 포함된 동남권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지역산업정책으로 전면적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스마트공장보급사업에 이어 운용인력 교육, 인력 채용 지원 등에 금융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영수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주력제조업의 집적지역인 동남권과 대경권의 상대적 성장 잠재력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서 “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주력산업에 대한 혁신투자 확대 및 신산업 육성 강화 △디지털경제 시대의 혁신을 선도할 인력 양성 및 인력 중심의 혁신지원 확대 △초광역 경제권역 중추도시(메가시티) 중심의 제조업 연계형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