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차량-사물 통신(V2X) 기술 기반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첨단 도로망’ 구축

이예로·삼산로 등 주요 도로 18개 142.6km 구간...화물차 등 2,700개 차량에 단말기 설치

2022-04-20     조혜정

울산지역 이예로와 삼산로 등 주요 도로에 차량-사물 통신(V2X)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기반의 첨단 도로망이 마침내 구축됐다.
C-ITS 단말기를 달거나 앱을 켜면 차 안에서 신호 잔여시간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위험구간 안내, 신호위반 경고, 차량 추돌방지 경고 같은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돌발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예로, 삼산로 등 18개 주요 도로 142.6km 구간에 V2X 통신(차량-사물 통신)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V2X를 기반으로 한 ‘C-ITS’는 차량-차량, 차량-인프라 간 양방향 통신으로 위험정보를 사전에 교환해 ‘도심 정체 해소’는 물론 ‘교통사고 감축’을 돕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차량 안에서 신호 잔여시간을 예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는지도 알 수 있고, 긴급차량이 다가오면 알람을 켜져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앞서 울산시는 2018년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국고보조 공모사업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사업’을 신청한 결과 최종 선정, 이듬해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총 28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했다. KT는 2019년 12월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실증사업을 수행해왔다.

현재 시는 화물차 1,500대, 시내버스 900대, 택시 200대, 부르미차(중증장애인전용 복지택시) 65대, 관용차량 30대 등 총 2,700대의 차량에 C-ITS 단말기를 설치한 상태다. 이 단말기를 통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신호위반 위험경고’, ‘차량 추돌방지 경고’,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또 오는 5월부터는 C-ITS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을 배포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신호위반 경고, 보행자 주의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보행신호 연장 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도 구축했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이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나 없나를 판단, 만약 노인 같은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미처 건너지 못한 경우 보행신호를 자동 연장해준다.
이밖에도 이예로에는 자율주행차량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첨단도로 인프라도 함께 구축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내 주요 도로는 차량과 도로가 통신으로 연결된 ‘디지털 도로’로 변화한 만큼, 2024년까지 화물차 교통사고율을 25% 이상 감소시켜 울산을 교통사고 안전지대로 만들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춰 2025년까지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등 ‘산업도시형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표준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교통관리센터에서 사업시행사인 KT컨소시엄, 사업관리를 맡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C-ITS 실증사업 완료보고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