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혁신도시에 2024년 'VVVIP급 국제병원' 문 연다

2022-04-26     조혜정

청남의료재단, 산학연 클러스터 9-2지구도 매입…10월 착공
통합암치료·최고 수준 종합검진센터 등 ‘의료복합타운’ 조성
바이오메디컬 연구·개발 창업기업 지원할 ‘지식산업센터’도
산업도시 울산 눈높이 맞춘 의료 의전 전담 서비스 제공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국내 ‘산업의료 외교’의 첫 모델로 건립될 될 VVVIP급 국제병원이 2024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사업 주체는 세민에스요양병원을 운영 중인 청남의료재단인데, 산업도시 울산에 꼭 필요한 의료 의전 전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 일대를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주도할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재단은 최근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기반으로 2024년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의과학원에 주목, 단순 치료가 아닌 공학적 관점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할 ‘의사 과학자’가 배출될 경우 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의 시너지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의료법인 청남의료재단은 지난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우정혁신도시 내 산·학·연클러스터 9-2지구 매입을 완료했다. 작년 12월 매입한 클러스터 9-1지구까지 합하면 전체 부지면적은 1만6,021㎡(4,855평)에 달한다. 재단은 해당 토지대금 전액을 완납한 상태다.
클러스터 9지구는 우정혁신도시 준공 후 5년 동안 미개발지로 방치돼왔는데 작년 12월, 울산시-울산상의-청남의료재단 등 3자가 ‘울산상의 이전 및 청남의료복합타운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본지 2021년 12월 23일자 1면 보도)하면서 개발 출구전략을 어렵게 모색하게 됐다. 울산상의는 9-3지구에 신축 이전한다.


청남의료재단은 이 일대를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 1만6,021㎡(4,855평)에 지하 2층~지상 7층까지 총 연면적 6만㎡(1만8,000평)의 병원 건물을 올린다.
메인 의료 콘텐츠는 ‘내과 중심 종합병원급 청남국제병원’(300병상). 국제병원이지만 제주 모 국제병원처럼 내국인은 쏙 빼고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영리병원 형태가 아니라, 내·외국인 모두 받는다. 병원 건물 최상층에는 특1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VVVIP 전용 국제병동(18실)이 들어선다. 이른바 ‘페이션트(patient·환자) 호텔’인데 룸 1실의 면적이 50평~130평이고, 숙박료(입원료)는 1일 기준 320만~516만원에 달한다. 전문 통역사와 전담 의료진이 배치되며, 룸에는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한 접견실과 회의실도 갖춰진다. 5성급 호텔에서처럼 풀장과 휘트니스도 있고, 의전 전용 출입구도 따로 마련된다. 특1급 호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기존 5성급 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 서비스 노하우와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재단은 또 내과 중심인 특화병원인 만큼 일반 내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순환기, 신장, 심장, 호흡기, 감염내과 등 전 분야를 망라한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대규모 종합검진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재활치료전문병원’(200병상)과 ‘통합암치료센터’(100병상)도 운영한다. 아울러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안티에이징센터’, ‘최첨단 인공신장센터’도 갖춘다.
특히 치료를 위한 공간 말고도 바이오메디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장 6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도 함께 건립한다. 이 센터엔 의료 관련 연구·개발 창업기업 입주가 가능하다.
공사 일정은 올해 10월 내 착공, 2024년 11월 준공, 2024년 12월 개원 예정이며 현재 세부 설계 중이다. 사업비는 1,0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청남의료재단 관계자는 “상당수 기업인들이 산업도시 울산에 걸맞는 국제병원, 즉 VVVIP를 위한 ‘의료 의전 서비스’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남국제병원은 국내 산업의료 외교의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청남국제병원 건립시 1,200개 이상의 직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울산시민 의료수요를 확인해 중장기 계획에 반영한 뒤 최총적으론 총 1,200병상 이상의 의료복합타운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인 공약대로 최근 유니스트가 2024년 의과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의사 과학자를 배출해 취약한 국내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도 있는 만큼 향후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