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잇따른 ‘건조주의보’…울산도 화재예방 총력전
소방당국, 단속 강화·순찰활동 등
6월 이후로도 화재대책 지속 추진
지자체, 공무원 특별 진화대 운영
산림청, 19일까지 산불특별대책
수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봄철 가뭄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도 기상청이 지난달 30일 내린 건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어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해 보인다.
#울산 소방당국, “‘봄철 화재예방대책’ 지속 추진”
울산 소방당국은 지속적인 가뭄과 건조주의보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운영되는 ‘봄철 화재대책’을 6월 이후로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담배꽁초 무단투기 및 불법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 △순찰활동 및 대시민 홍보활동 전개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체계 정비 등 산불 대비 대응태세 구축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대한 기초 방지시설 보급점검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및 현장적응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재난 사고에 대비해 예방책을 수립해 운영하지만, 최근 건조한 날씨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봄철 운영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최근 산불 예방·감시인력 축소…공무원 특별 진화대로 대체
울산 5개 구군은 지난달 15일 봄철 산불조심기간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산불전문 예방 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등 산불 예방?감시인력이 대폭 축소되면서, 구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공무원 특별 진화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들은 산불 발생 시 산불 담당 직원 요청에 따라 축소된 산불 예방?감시 업무를 돕는다. 각 구군별로 △중구 75명 △남구 45명 △동구 60명 △북구 86명 △울주군 89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각 구군별로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산불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소방?경찰?군 등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밖에 울주군의 경우 올해부터 산불 예방을 위해 드론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4명의 직원이 2개의 드론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상습 발화 지점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잇단 화재에 ‘산불특별대책기간’ 지정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 산불의 경우 소방청이 소방 동원령 1호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면서 진화대원 1,796명, 헬기 57대를 동원하는 등 진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데다, 대형 산불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이달 2일부터 19일까지 18일간을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 및 대응태세 구축을 강화하는 등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선제적 예방을 위해 중앙 및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계도·단속을 실시한다. 또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은 드론, ICT플랫폼 등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한 첨단감시자산을 투입해 산불 예방 및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이어 산불 발생 시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드론산불진화대 등 진화자원을 총동원, 신속하게 진화현장에 전개하고 유관기관과의 역할분담 및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해 대형 산불 대비·대응태세를 구축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6월 1일 기준, 올해 산불발생 건은 총 597건으로 지난해 371건보다 1.6배가량 늘었고, 6월에도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작은 불씨라도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지 말고, 산에 갈 때 인화물질을 소지해선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30도 웃도는 무더위에 지자체별 폭염대비 분주
울산 중구는 여름철 폭염을 대비하고 주민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오는 6일부터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선풍기를 가동한다.
중구는 지역 내 버스승강장 116곳에 설치된 선풍기 118대를 점검한 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선풍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작동되며, 오는 9월 말까지 운영된다. 또 중구는 다음달 말까지 이용객이 많은 버스승강장 30곳에 선풍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구는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72개의 그늘막을 오는 9월 말까지 운영한다. 북구는 올해 민원신청과 통행여건 등의 데이터에 기반한 공간정보 분석을 통해 매곡천 둔치 등 그늘막 설치 필요 지역에 8개를 설치했고, 중산초등학교 앞과 평창리비에르 2차 아파트 앞 등 2곳에는 온도와 풍속에 따라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내 무더위 쉼터 80여곳과 5곳의 야외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면서 실내 961곳, 실외 12곳의 무더위 쉼터가 개방될 예정”이라며 “또 울산의 유명 관광지 등에 대여 가능한 양산을 비치하는 양심양산(가칭) 캠페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