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이렇게 바뀐다-특수교육원 설립, 학교자율사업선택제 시행

2022-07-05     김상아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7대 공약 42개 세부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재선 진보교육감'을 수장으로 맞은 울산시교육청은 '배움성장 집중학년제'시행, '울산특수교육원'설립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책임교육을 실현하고,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특수교육을 기존보다 강화한다. 또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해 '학교자율사업선택제'를 추진하고 학교지원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옥희 제9대 울산시교육감은 제2기 정책으로 7대 공약 42개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재선에 성공한 노 교육감은 기존 운영중인 교육정책을 보완 확대하고 공교육 확립을 위한 교육복지 등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울산특수교육원 설립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시행에 따라 지난 2008년 3월 특수교육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또 강남교육지원청과 강북교육지원청에서도 각각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거치면서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적 환경이 더욱 제한되고, 가정 내 부담이 커지고,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과 교사역량 강화, 통합교육 지원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높아졌다. 지난해 7월에는 울산장애인학부모회가 2022년도 장애인교육 정책요구안 중 '울산시교육청 특수교육원 설립'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초만해도 시교육청은 필요성 여부에 대해 검토단계 였는데, 이제는 노 교육감이 공약으로 내걸면서 본격 추진하게 된 거다.

특수교육원이 설립되면 행정적인 지원에 주력했던 센터의 기능에서 벗어나 공식적인 연구기관과 기구를 만들게 돼 지역 특수교육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 미래책임교육을 위해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를 실시한다.

기존의 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유치원은 놀이중심, 초 1·2학년은 문해력, 초 3·4학년은 관계·감성, 초 5·6학년은 창의력, 중학교는 진로탐색·자유학기제, 고등학교는 진로맞춤형 지도·고교학점제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성장단계별로 중점역량을 계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시스템 기반도 구축한다. △학생 진단평가, 분석 및 예측, 부족한 점 보완 학습활동 추천 시스템 △AI활용 영어, 수학 등 교과별 활용 시스템 마련 △메타버스 활용 콘텐츠 개발·보급 △교사 커뮤니티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자료 공유 등을 진행한다.



세 번째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해 '학교자율사업선택제'와 '학생참여 위원회'를 추진한다. 학교자율선택이 가능한 교육청 과제목록을 제공하고 선택과제에 따른 기본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서와 학교교육과정 반영하고 결과보고와 정산은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 학생참여위원회를 통해 정책참여와 자치역량강화 정책이해교실을 운영하고 지역별, 정책분야별 학생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중·고등학생 체육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은 만 3세부터 5세까지 사립유치원 보육료를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조례 개정을 통해 중·고생 신입생 체육복도 지원할 계획인데, 지자체와의 협의 등 거쳐야 할 관문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치적 이념이 다른 단체장들이 대부분이고, 시의회를 통한 예산안 통과도 과제로 남아있어 신중한 행보가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공약실천계획을 만드는 단계여서 세부 내용 등은 조정될 수 있다"며 "조율이 마무리되면 울산교육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정책실현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