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학교, 콜롬비아 정책실무자에게 ‘생태산업단지 구축 경험’ 전달
2022-07-20 김상아 기자
국내 컨소시엄이 콜롬비아 정책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게 된 것은 콜롬비아의 산업환경 때문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농업, 광산, 건설 및 서비스 등의 산업이 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부가가치와 자원효율성이 매우 낮다. 이에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 개발 5개년 계획(2018-2022)을 수립하고, 국가 개발 전략에 '국가 순환경제'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환경보존의 균형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는 순환경제 정책의 핵심 실행 수단으로 생태산업단지 사업을 선정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생태산업단지 구축 경험을 정책에 반영시키고자 한국 정부에 자원순환 경제를 위한 정책개발 지식공유사업을 요청했다.
이번 한국 방문 연수는 5박 6일 일정으로 콜롬비아 환경부의 국장급 공직자 등 3명과 참여연구원 등 14명이 참여해 지난 18일 서울에서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바로 울산으로 이동해 19일부터 2박 3일의 연수 일정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울산시 환경국장 면담, SK의 환경관리와 생태산업단지 관련 현장 교육,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울산 산업단지를 조망했다.
본격적인 생태산업단지 구축 경험과 노하우 전달을 위한 교육 일정은 20일과 21일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에서 진행된다. 20일 오전에는 '한국의 자원순환 정책 및 산업공생 사업화 전략'(한림대학교 김승도 교수), '우리나라 생태산업단지 사업 전략과 성과'(울산과학대학교 박흥석 교수) 특강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한국제지의 스팀 및 이산화탄소 네트워크, 성암소각장과 용암폐수처리장의 스팀네트워크 및 용수네트워크 현장 견학 및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이 이뤄졌다.
21일 오전에는 '울산 생태산업단지 사업 전략과 성과'(울산연구원 김형우 박사)와 '산업공생에 의한 투자유치 사례 소개'(울산생태산업개발센터 김정훈 박사) 특강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현대자동차의 환경관리와 생태산업 관련 사업에 대한 현장 교육을 한 후 상경하는 일정이다.
이번 울산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한 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 박흥석 교수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는 일자리의 원천인 산업기반을 유지하면서 에너지와 자원을 최적화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많은 개발도상국은 성공한 한국의 산업화를 밴치마킹하고, 그 중심에 있는 울산의 생태산업단지 전환 경험을 전수받고 싶어해서 이번 연수를 울산에서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조홍래 총장은 "21세기는 에너지 및 자원고갈, 기후 위기와 보건 위기 등이 예상되며, 그 근저에는 에너지 환경문제가 있고, 결국 이것은 울산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에너지환경연구원을 설립하고 있으며, 향후 울산의 여러 기관과 함께 지역의 환경, 에너지, 기후 문제 해결에 참여해서 일자리를 지킬 것이다. 또, 미래 산업인 기후산업과 환경산업 발전을 지원해서 국제사회에 울산 생태산업단지 및 태화강 회생 등의 발전 경험을 나누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