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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description>
            <title>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 오피니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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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 오피니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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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사는 이야기]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공적 인프라 활용해야]]></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8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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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Jun 2026 20:45:50 +0900</pubDate>
            <author>이중희 ㈔한국청소년문화진흥협회 총재·울산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author>
            <description><![CDATA[<img alt=""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685_622272_4535.jpg" />
이중희 ㈔한국청소년문화진흥협회 총재&middot;울산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nbsp; 최근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lsquo;연 2~3% 대 정책자금 확보&rsquo;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 자금 흐름이 막힌 소상공인들에게 이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하나의 탈출구처럼 인식된다. 늦은 밤 불이 꺼지지 않은 점포 안, 매출 장부를 넘기던 자영업자의 시선이 휴대전화 화면에 멈추는 순간, 정책은 이미 제도의 언어가 아닌 생존의 언어로 받아들여진다.

&nbsp; 그러나 이러한 기대의 이면에는 정책자금 접근을 둘러싼 왜곡된 시장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되는 다수의 사례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양상을 보인다. 일부 중개업자는 마치 자신들만의 승인 경로가 존재하는 것처럼 정보를 과장하며 접근하고, 계약 체결 이후 업무 진행비 명목의 선입금을 요구한다. 이후 실제 수행되는 업무는 단순 신청 대행에 그치지만, 자금 집행 이후에는 고액의 수수료가 추가로 청구된다.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경우 법적 대응을 암시하는 압박이 뒤따르기도 한다. 이는 거래의 범주를 넘어 정보 비대칭을 기반으로 형성된 비공식 시장, 나아가 취약한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한 구조적 착취 메커니즘으로 해석될 수 있다.

&nbsp; 정책자금 제도의 본래 목적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공적 절차를 통해 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 신청 시스템의 확대와 디지털 행정의 도입으로 접근성이 제도적으로 개선돼&nbsp;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중심으로 한 신청 체계 역시 상당 부분 표준화, 간소화 됐다는 점에서 제도의 외형적 완성도는 결코 낮지 않다.

&nbsp;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공식 중개 시장이 확산되는 현상은, 정책의 존재와 이해 가능성 사이에 놓인 간극을 드러낸다. 즉, 정책은 공급되고 있으나 그것이 실제 수요자에게 해석 가능하고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책 전달체계의 문제이며, 동시에 정책 효과성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nbsp; 결국 이 문제의 본질은 &lsquo;전달의 실패&rsquo; 로 수렴된다. 정책 설계의 합리성과는 별개로, 전달 과정에서의 불완전성이 새로운 시장을 생성하고 있는 것이다. 제도는 공적 영역에 존재하지만, 그 해석과 접근은 사적 영역으로 전이되며 비용을 발생시키는 구조, 바로 이 지점에서 정책의 공공성은 약화된다.

&nbsp; 따라서 향후 정책 방향은 단순한 보완이 아닌 전달 메커니즘 전반의 재구성을 필요로 한다.

&nbsp; 첫째, 정책자금 정보 제공 방식의 질적 전환이 요구된다. 공고 중심의 단편적 안내에서 벗어나 실제 사례 기반의 설명, 단계별 절차 안내, 맞춤형 상담 시스템을 결합한 입체적 전달 구조가 필요하다. 특히 울산과 같은 산업,자영업 복합 구조 지역에서는 지역 밀착형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정책 체감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nbsp; 둘째, 제도적 보호 장치의 정교화가 필수적이다. 대리 신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수수료 기준의 명문화와 표준 계약서 도입이 요구되며,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사전적 관리와 사후적 제재 역시 병행되어야 한다. 이는 규제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다.

&nbsp; 셋째, 공적 네트워크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대안적 전달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 필자는 울산광역시소상인연합회 부회장으로서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접하며, 무분별한 민간 브로커를 방치하기보다 공신력 있는 조직을 중심으로 한 지원 체계가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해 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 단위의 조직망을 갖춘 법정단체로서, 정책자금 신청 접수 및 상담 기능의 일부를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적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공식 시장의 개입 여지를 구조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

&nbsp;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기반이자 공동체 유지의 핵심 축이다. 그들이 정책이 아닌 브로커을 먼저 찾게 되는 현실은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전달체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저녁 불빛 아래 홀로 남은 점포의 고요 속에서, 정책은 더 이상 문서가 아니라 삶의 조건이 된다.

&nbsp; 정책은 이미 존재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정책이 도달해야 할 지점까지 왜곡 없이, 그리고 신뢰 가능한 방식으로 전달되는 일이다.&nbsp;이중희 ㈔한국청소년문화진흥협회 총재&middot;울산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사설] 김상욱 호, 울산 민선 9기의 제1과제는 ‘협치’다]]></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8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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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Jun 2026 20:39:28 +0900</pubDate>
            <author>강정원 논설실장 </author>
            <description><![CDATA[&nbsp; 6&middot;3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 시정의 지각변동이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민선9기 울산시장으로 당선되면서 4년 만에 민주당이 시정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 뒤에 놓인 정치적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이번 선거 결과가 울산 민선 9기 행정의 머릿돌이자 지향점으로 제시한 시대적 명령은 명백하다. 바로 &lsquo;협치(協治)&rsquo;다.

# &lsquo;여소야대&rsquo; 시의회 강한 견제 예고

&nbsp; 이번 선거는 울산 권력 지형의 극단적인 분점(分占) 상태를 낳았다. 김상욱 당선인이 이끌어갈 민선 9기 시정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lsquo;여소야대&rsquo; 환경에 직면해 있다. 민선 7기 당시 민주당 송철호 시장이 시의회 22석 중 17석(지역구&middot;비례 포함)이라는 절대 다수 여당 시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이번에 김 당선인과 뜻을 같이할 여당(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단 6명에 불과하다. 반면 야당(국민의힘 15, 진보 1) 시의원은 무려 16명에 달한다. 시의회 의석의 2/3가 넘는 거대 야당, 특히 국민의힘의 벽을 넘지 못하면 공약 사업도, 주요 예산안도 한 발짝조차 나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

&nbsp; 중앙정치 및 기초 지방정부와의 관계도 첩첩산중이다. 남구갑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가 승리하면서, 울산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은 기존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3석에서 4석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국비 확보와 국가적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야당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자당에 등을 돌리고 시장 지위에 오른 김 당선인과의 협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어떤 형태로든 대화와 상생의 물꼬을 터야하는 것도 김 당선인의 몫이다.

&nbsp; 울산지역 5개 구&middot;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북구를 제외한 중구, 남구, 동구, 울주군 등 4곳을 국민의힘이 싹쓸이한 것도 부담이 될 것이다. 여기에 선거구마다 복수로 당선자를 뽑는 5개 기초의회마저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이룰 예정이어서, 시장이 독자적으로 현안을 추진하다가는 사사건건 파열음만 내기 십상이다.

&nbsp;

# &lsquo;정치대전환&rsquo; 못 미치는 &lsquo;반쪽 승리&rsquo;로 봐야

&nbsp; 상황이 이러니 민주당은 결코 이번 선거를 &lsquo;완승&rsquo;으로 오판해서는 안 된다. 김 당선인의 득표율은 48.73%로 낙선한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45.74%)와 불과 2.99%포인트 차이였다. 보수 성향 무소속 박맹우 후보의 분열(5.52%)과 진보당과의 극적인 단일화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김종훈 진보당 시장 후보와의 매끄럽지 못한 단일화 과정과 이후 촉박한 시간 탓에 &lsquo;원팀&rsquo;으로 선거 분위기를 밀고 나가지 못한 가운데 얻은 아슬아슬한 승리다. 당초 바라던 &lsquo;단일화를 통한 지역 정치 대전환&rsquo;을 사실상 이루지 못한 &lsquo;반쪽 승리&rsquo;라 할 수 있을 것이다.

&nbsp; 국민의힘 역시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울산이 더 이상 &lsquo;보수의 텃밭&rsquo;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시장 선거에서는 분열로 자멸했고, 막판 보수 대 결집으로 4개 기초단체장을 확보했으나 모두 박빙의 살얼음판 승부플 펼쳐야 했다. 울산 유권자들이 이젠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성과가 없으면 언제든 심판하겠다는 경고장을 보낸 셈이다.

&nbsp; 이제 김 당선인을 비롯한 모든 당선인들은 선거 막판 난무했던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의 앙금은 털어내야 한다. 김 당선인은 당선 일성으로 &ldquo;진영과 정파를 떠나 울산 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rdquo;고 천명했다. 이 다짐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행정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

&nbsp;

# 상생을 위한 인적 쇄신과 탕평 행보 보여야

&nbsp; 가장 먼저 보여줄 행보는 &lsquo;상생을 위한 인적 쇄신과 탕평&rsquo;이다. 현재 울산시당의 좁은 인적 인프라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어야 한다. 정파를 초월해 역량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발탁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 거대 야당 시의회와 국민의힘 기초단체장들도 진정성을 인정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것이다. 미래 산업에 대한 지역적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울산 경제 회생과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정상화 등 민생 현안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nbsp; 독선과 독주는 파행을 낳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울산시민에게 돌아간다. 민선 9기 울산 시정의 성패는 야당을 얼마나 존중하고, 지역 국회의원, 구&middot;군 단체장들과 얼마나 긴밀히 소통하는가, 즉 &lsquo;협치의 리더십&rsquo;에 달려 있다. 김상욱 당선인을 비롯 이번 지방 선거 당선자들 모두 울산의 미래를 위해 통 큰 타협과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진희영의 경주남산 답사기] 숨을 쉬며 잠드는 듯 고요한 계곡에 남겨진 불심]]></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8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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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Jun 2026 20:25:05 +0900</pubDate>
            <author>진희영 산악인·기행작가 webmaster@iusm.co.kr</author>
            <description><![CDATA[<img alt="진희영 산악인·기행작가"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682_622271_2453.jpg" />
진희영 산악인&middot;기행작가


　남 남산의 주계곡이라 할 수 있는 백운계곡(백운골)은 고위산과 봉화산, 천왕지산, 마석산, 동산, 오가리계곡(오가리곡)에서 흘러드는 물길로, 그 길이만도 7㎞에 이르는 남산에서 가장 긴 골짜기이다.

　이 두 계곡 사이에는 열 개의 실개천, 곧 오가리골&middot;천룡골&middot;대골&middot;소매골&middot;열반골(새갓골)&middot;양조암골&middot;침식곡&middot;백운골&middot;천왕지골&middot;수영골이 흐르는데, 모두 별내(星川)천으로 모여들어 기린내천과 합수돼 형산강으로 흘러간다.

　『토론(討論) 삼한집(三韓集)』에 이르기를, &quot;계림(鷄林) 땅에는 두 줄기의 객수(客水)가 흘러들고, 한 줄기의 역수(逆水)가 흘러가는데, 그 객수와 역수의 근원이 천재를 진압하지 못한다면 천룡사(天龍寺)가 뒤집혀 가라앉는 재앙을 면치 못할 것&quot;이라 했다.&nbsp;

　딴 곳에서 흘러드는 두 물줄기라 함은 지금의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옛 마등조촌(麻等鳥村))과 남류천(옛 삼정천(三政川))의 물줄기가 합쳐져 미역내가 돼 기린내천과 합수되는 곳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객수는 울산의 백운산(白雲山) 부근에서 흘러오는 복안천(伏安川)과 활천(活川) 부근을 통해 흘러오는 활천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거슬러 흐른다는 역수(逆水)는 바로 이 백운계곡으로 흘러오는 백운내(白雲川)를 말하는 것이다. 고위산에서 흐르는 계곡의 물은 모두 서쪽으로 흐르는데, 이 계곡의 물들만이 동&middot;남을 향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역수(逆水)인 것이다.

　

# 침식곡

　침식곡은 백운계곡의 작은 지류로서 심수곡 또는 석수암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칠불암 뒤쪽 봉수대(烽燧臺) 부근에서 남쪽으로 스며드는 물길이 이곳으로 흐른다. 심수곡은 바위틈에서 물이 새어 나온다는 의미라고도 하며, 심(深)은 단단한 돌바닥을 뜻한다고도 한다.

　또한 침식곡의 침(寢)은 &#39;잠잘 침&#39;으로, 숨을 쉬며 잠드는 듯 고요한 계곡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남 남산의 열암곡 주차장에서 백운골로 약 600여m쯤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작은 계곡이 보인다. 이 계곡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다시 300여m 들어가면 고위산과 봉수대에서 갈라지는 작은 지맥 사이에 마치 분지처럼 형성된 묵은 논&middot;밭 모양의 터(田畓)가 보인다. 이곳이 침식곡의 중심부에 해당한다. 지금은 신우대와 잡목들이 어우러져 그 형태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오래전에는 사방이 감싸 안은 평온한 곳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 위쪽에 작은 암자 터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석수암(石水庵)이 있었던 곳이라 한다. 이 터의 북쪽 바위 사이에는 작은 샘(泉)이 있다. 바위 밑 작은 구멍에서는 사시사철 일정한 양의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이 신비로운 샘터로 인하여 절이 생기게 되었고, 절에 거주하던 스님들은 이 물을 이용하여 전답을 가꾸며 생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절터는 고위산 능선과 봉수대 능선이 부드럽게 흘러내려 포근하게 감싸고 있으며, 앞에는 천왕지산이 덩그러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침식곡 석조여래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제112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8세기 말~9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二重)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머리와 광배는 소실되었으나 몸체와 삼단대좌는 비교적 잘 남아 있는 형태이다. 가사(장삼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승려의 법의)는 오른쪽 어깨가 드러나게 걸치고 허리를 꼿꼿이 세워 앉았으며, 두 손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middot;좌선할 때 취하는 손 모양)을 하고 있다.

　대좌는 상&middot;중&middot;하대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앙련대(仰蓮臺)가 다소 무거워 보인다.

　하대석(下臺石)은 8각 모양으로, 팔엽의 연꽃잎이 아래를 향하도록 조각돼 있다. 하대석 위의 중대석(中臺石) 역시 팔각 모양인데, 깨어져 흩어진 것을 결합한 것으로 보이며 모서리 기둥이 조각되지 않아 다소 안정감이 떨어져 보인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뚜렷하며, 신체는 건장하고 어깨가 넓다. 가슴은 다소 부풀어 올라 있고 몸체는 꼿꼿하게 조각됐다. 항마촉지인을 표현한 왼손은 배꼽 아래에 두어야 하는데 오른쪽 옆구리에 놓여 있으며, 땅을 가리키는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 올려져 있어 다소 생동감이 떨어져 보인다.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입은 가사의 옷주름은 다소 억세게 표현되어 있으며, 뒤에서 보면 왼쪽 어깨에서 무릎 위까지 흘러내린 가사 자락이 물결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다.

&nbsp; &nbsp;마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이 불상은 원래 이곳에 대좌와 함께 넘어져 있었는데, 영험이 있는 부처님이라 하여 마을 신도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자리에 세워 놓고 향을 사르며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비록 목 부분은 찾지 못했지만, 언젠가 주변 발굴을 통해 온전한 부처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특히 5월 부처님 오신 날이면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소쿠리 사태에 이어]]></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8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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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Jun 2026 20:22:11 +0900</pubDate>
            <author>배호 화백 </author>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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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기자수첩] 울산 시민의 ‘협치’ 명령]]></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7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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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Jun 2026 16:57:02 +0900</pubDate>
            <author>강은정 기자 kej@iusm.co.kr</author>
            <description><![CDATA[<img alt="강은정 뉴스룸 차장"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676_622262_0509.jpg" width="236" />
					강은정 뉴스룸 차장
오케스트라의 미학은 조화에 있다. 바이올린의 날카로움과 첼로의 묵직함은 제각각 소리도 역할도 다르다. 중요한 것은 특정 악기가 다른 소리를 압도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음색을 경청하며 하나의 선율을 완성해갈때 음악이 된다.

6.3 지방선거가 남긴 울산의 성적표에서 오케스트라를 떠올린 이유다.

울산 시민들은 시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맡겼다. 동시에 지방의회 다수 의석과 5개 구군 중 4곳의 기초단체장 자리는 국민의힘에 쥐여줬다. 선거기간 내내 정가를 지배했던 극한 대결과 승자독식의 논리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지형이다.

투표함을 열자 드러난 민심은 정교하게 설계된 배치도였다. 어느진영도 완승을 자축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 지점에 시민들의 준엄한 의도가 숨어있다. 정쟁을 멈추고, 각자의 자리에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주문이다.

울산 시민들은 진영 논리를 넘어 실리와 안정을 교차 선택했다.

여당 시장에게 요구한건 실리 행정이다. 대통령, 중앙정부와 소통하며 울산의 미래가 걸린 현안을 풀어내라는 숙제다.

시의회과 구군 단체장에게 맡겨진 역할은 안정적 균형이다. 시장의 독주는 견제하되, 주민의 삶과 직결된 풀뿌리 행정만큼은 흔들림없이 연속성을 유지하라는 신뢰의 표현이다.

지금 울산은 산업구조 대전환과 인구 감소라는 생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결코 어느 한 정당의 일방 독주로 해결할 수 없는 해법들이다. 서로를 적으로 돌리고 발목을 잡는 순간,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걸어둔 것이다.

당선자들은 이번 민심을 오독해서는 안된다.

시장의 독단도, 시의회와 구청자들의 힘겨루기도 모두 시민에 대한 배신이다. 이제 협치는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울산 시민이라는 위대한 지휘자는 울산 정치권에 악보 한 장을 건넸다. 지휘자의 요구는 이것 뿐이다.

“울산의 미래를 위해, 함께 연주하라.”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사설] 울산 정치권, 역대급 투표율에 담긴 민심에 답해야]]></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23</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23</guid>
            <pubDate>Wed, 03 Jun 2026 23:41:54 +0900</pubDate>
            <author>강정원 논설실장 webmaster@iusm.co.kr</author>
            <description><![CDATA[　울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엇보다 빛난 것은 시민들의 폭발적인 투표 열기였다. 광역시 승격 후 2번째로 높은 64.2%(잠정집계)의 최종 투표율은 지역 정치를 내 손으로 직접 바꾸겠다는 시민들의 전례 없는 열망이자, 위기에 직면한 지역 산업을 반드시 살려내라는 준엄한 명령이었다. 거센 비바람과 혼탁한 선거전 속에서도 투표소로 향한 시민들의 발길은 기성 정치권을 향한 가장 강력하고도 엄중한 심판의 메시지였다.

　이번 선거 결과는 울산의 정치 지형을 뒤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정치적 수준이 정치권의 구태를 훨씬 앞지르고 있음을 증명했다. 선거 막판을 얼룩지게 했던 원색적인 네거티브 공세와 의혹 파동 속에서도 유권자들은 흔들리지 않고 투표장으로 향했다.

&nbsp; &nbsp;64.2%의 시민들이 행동으로 보여준 투표의 가치는 선거 이후의 연대와 협치로 완성되어야 한다. 선거 과정의 갈등을 하루속히 털어내고, 오직 높아진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수준 높은 정치로 보답해야 한다. 당선인과 지역 정치권 모두가 민심의 무서움을 직시하고, 울산의 대전환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사설] 지방권력 교체 울산, ‘산업 대전환’에 매진하라]]></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22</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22</guid>
            <pubDate>Wed, 03 Jun 2026 23:40:56 +0900</pubDate>
            <author>강정원 논설실장 webmaster@iusm.co.kr</author>
            <description><![CDATA[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른바 &#39;민주&middot;진보&#39;진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울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nbsp;

　이번 울산지방 선거 결과는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라는 울산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여진다. 울산은 지금 AI시대를 대비한 산업대전환과 청년 인구 유출, 성장 정체라는 복합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유권자들은 현 시정의 안정론 대신 변화와 혁신을 선택함으로써 울산의 새로운 돌파구를 원하고 있다. 김상욱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핵심 화두는 바로 &#39;울산의 산업 AI 대전환&#39;과 &#39;미래 신산업 육성&#39;이었다. 김 후보는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울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AI 산업 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nbsp;

　무엇보다&nbsp;선거 과정 내내 불거졌던 온갖 네거티브 공세와 갈등의 상흔을 치유하는 일이&nbsp;중요하다. 사전투표 직후 유포된 허위 의혹 문자와 여야 간의 거친 고발전, 그리고 교육감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진영 간의 대립은 울산 지역사회에 깊은 반목을 남겼다. 선거가 끝난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상처 입은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리더십이다. 특히 울산시정을 이끌 김상욱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숨은 민심까지 포용하며, 시의회와 기초지자체, 노동계와 상공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협치의 틀을 짜야 한다.

&nbsp; 김상욱 시정의 성패는 선거 기간 제시했던 공약들을 얼마나 속도감 있고 투명하게 추진하느냐에 달려 있다. 거대한 변화의 문을 열어젖힌 울산 시민들은 이제 당선자들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매서운 눈으로 감시할 것이다. 새로 쓰일 울산의 역사 앞에 오직 시민과 민생, 그리고 울산의 미래 100년만을 바라보고 산업 대전환의 길로 매진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기고] AX 시대, 제조업 미래는 결국 사람에게 달렸다]]></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2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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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Jun 2026 23:39:39 +0900</pubDate>
            <author>김성종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교수 webmaster@iusm.co.kr</author>
            <description><![CDATA[<img alt="김성종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교수"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621_622196_3928.jpg" />
김성종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교수


　세계 제조업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 장기화는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원유와 물류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 희귀가스, 전자부품 공급망까지 흔들리면서 새로운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헬륨 공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자동차&middot;배터리&middot;전자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더 이상 값싼 노동력과 대량 생산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다. 이제 제조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생산 공정을 최적화해 공급망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나아가 제조 데이터와 AI 기술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국가 산업안보와 경제 주권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는 곧 제조업의 디지털 주도권 경쟁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AI 기반 제조혁신, 즉 AX(AI Transformation)다. AX는 AI를 활용해 생산 전 과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지능형 제조 체계를 의미한다. AI는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량을 예측하고 설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며 에너지 사용량까지 최적화한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공장에서 수천 번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최적의 생산 조건을 찾아낸다.

　결국 미래 제조업은 단순 반복 작업 중심의 공장이 아니라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고도화된 산업 생태계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동화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는 더 이상 개별 기술이 아니라 AI 기반 산업 전환을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AI 시스템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해석하며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산업 현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구축하고도 이를 제대로 운영할 전문 인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중소&middot;중견기업의 인력난은 더욱 심각하다. 결국 AI 시대 제조 경쟁력의 핵심은 &#39;얼마나 뛰어난 AI를 보유했는가&#39;보다 &#39;AI를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얼마나 확보했는가&#39;에 달려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국립법인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AI와 데이터 기반 교육을 강화하며 산업계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시스템&middot;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AX 기반 산업 현장 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은 산업용 로봇, PLC, IoT 센서, 디지털 트윈, AI 기반 공정 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실제 제조 현장을 경험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실습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산업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높은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졸업생들은 반도체, 이차전지, 스마트 물류, 자동차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AI와 자동화 기술을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기술 인재에 대한 산업계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nbsp; &nbsp;앞으로의 제조업은 AI와 자동화 기술이 융합된 초지능형 생산 체계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제조 현장의 회복탄력성과 유연성을 더욱 요구하게 될 것이다. 결국 제조업의 미래는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 AI 전환 시대의 제조업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그 사람을 키우는 힘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기고] AX 시대, 제조업 미래는 결국 사람에게 달렸다]]></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1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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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Jun 2026 20:24:30 +0900</pubDate>
            <author>김성종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교수 </author>
            <description><![CDATA[<img alt="김성종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교수"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613_622171_243.jpg" />
김성종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교수


&nbsp; 세계 제조업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은 이제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이란 전쟁 장기화는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원유와 물류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 희귀가스, 전자부품 공급망까지 흔들리면서 세계 제조업은 새로운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

&nbsp;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헬륨 공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자동차&middot;배터리&middot;전자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더 이상 값싼 노동력과 대량 생산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다. 이제 제조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생산 공정을 최적화해 공급망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나아가 제조 데이터와 AI 기술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국가 산업안보와 경제 주권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는 곧 제조업의 디지털 주도권 경쟁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nbsp;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AI 기반 제조혁신, 즉 AX(AI Transformation)다. 과거 스마트팩토리가 설비 자동화와 공정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AX는 AI를 활용해 생산 전 과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지능형 제조 체계를 의미한다. AI는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량을 예측하고 설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며 에너지 사용량까지 최적화한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공장에서 수천 번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최적의 생산 조건을 찾아낸다.

&nbsp; 결국 미래 제조업은 단순 반복 작업 중심의 공장이 아니라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고도화된 산업 생태계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동화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는 더 이상 개별 기술이 아니라 AI 기반 산업 전환을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된다.

&nbsp;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AI 시스템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해석하며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산업 현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구축하고도 이를 제대로 운영할 전문 인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중소&middot;중견기업의 인력난은 더욱 심각하다. 결국 AI 시대 제조 경쟁력의 핵심은 &lsquo;얼마나 뛰어난 AI를 보유했는가&rsquo;보다 &lsquo;AI를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얼마나 확보했는가&rsquo;에 달려 있다.

&nbsp;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국립법인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폴리텍대학은 AI와 데이터 기반 교육을 강화하며 산업계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시스템&middot;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AX 기반 산업 현장 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은 산업용 로봇, PLC, IoT 센서, 디지털 트윈, AI 기반 공정 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실제 제조 현장을 경험한다.

&nbsp; 한국폴리텍대학 교육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성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실습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산업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높은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졸업생들은 반도체, 이차전지, 스마트 물류, 자동차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AI와 자동화 기술을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기술 인재에 대한 산업계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nbsp; 앞으로의 제조업은 AI와 자동화 기술이 융합된 초지능형 생산 체계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제조 현장의 회복탄력성과 유연성을 더욱 요구하게 될 것이다. 결국 제조업의 미래는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 AI 전환 시대의 제조업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그 사람을 키우는 힘은 교육에서 시작된다.&nbsp;김성종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교수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기고] 청소년 사이버 도박, 마약과 같다]]></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12</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12</guid>
            <pubDate>Wed, 03 Jun 2026 19:19:07 +0900</pubDate>
            <author>김현지 울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author>
            <description><![CDATA[<img alt="김현지 울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612_622170_1854.jpg" />
김현지 울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최근 스마트폰과 SNS, 불법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작은 참여가 어느새 중독과 범죄로 이어지고 금전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절도 사기 등 2차 비행으로까지 번지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도박은 접근이 쉽고 익명성이 강해 청소년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도박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순간의 선택이 학업 중단, 가정 불화, 친구 관계 단절,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평생의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벌보다 회복과 보호이다. 청소년은 충분히 다시 바로 설 수 있고 도움을 통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5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청소년 도박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도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련된 예방 선도 중심의 제도이다. 학교전담경찰관과 전문기관 상담사가 함께 청소년을 만나 면담을 실시하고 도박 참여 경위와 정도,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nbsp; &nbsp;특히 상담과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전문기관 상담사와 학교전담경찰관이 청소년관 1대1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하며 도박 재유입을 방지하고 건강한 학교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bsp; &nbsp;청소년 시기의 실수는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으며 조기에 상담과 개입이 이루어질수록 중독과 추가 비행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모와 학교 지역사회 역시 &#39;왜 그랬냐&#39;는 질책보다 &#39;함께 해결하자&#39;는 관심과 공감으로 청소년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한 청소년 도박관련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로 일원화하여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사는 이야기] 역치]]></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11</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11</guid>
            <pubDate>Wed, 03 Jun 2026 19:16:49 +0900</pubDate>
            <author>김상곤 전 울산시 감사관 webmaster@iusm.co.kr</author>
            <description><![CDATA[<img alt="김상곤 전 울산시 감사관"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611_622169_1636.jpg" />
김상곤 전 울산시 감사관


　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자극 강도를 역치라고 한다. 악취의 역치라 하면 후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악취 물질의 최소 농도를 가리킨다. 감각뿐만 아니라 인간이 느끼는 고통의 감정에도 역치가 있다. 성정이 느긋한 사람일수록 역치가 높아서 외부의 부정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는 속도가 느리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역치가 낮아져서 작은 일에도 감정의 굴곡을 느끼며 힘들어한다. 그래서 노인이 되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고 말한다.

　개인의 감정에 반응을 일으키는 역치가 있듯이 민족이나 국가와 같은 공동체의 집단심리에도 부정적인 자극에 대한 역치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반응이나 대응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국가나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되면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 지구상에서 계속되는 참담한 전쟁도 국가 간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의심이 들 때가 많다.

　국가나 민족과 같은 거대한 공동체뿐만 아니라 일개 기업이라도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쿠팡 사태도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를 자극하면서 시작되었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의지하여 미국 기업인 쿠팡이 대한민국의 국가적 질서를 흔들려고 시도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입은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국내법의 조치를 미국 법으로 방어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사법적 판단에 영향을 주기 위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한다고도 한다. 국민적 정서를 자극하는 행동이 역치를 넘어선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를 압박하라고 미국 정부와 정치인을 부추기는 기업의 대표가 미국 국적의 동포라고 하니 더욱 참담한 생각이 든다.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유명 커피 브랜드 사태도 마찬가지다. 어설픈 기업광고로 아물어 가는 상처를 다시 건드린 것이다. 민주주의는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보장한다.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의견이 될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지나간 과거사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비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 공동체가 합의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국가가 겪은 역사적 비극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헌법과 법률뿐만이 아니다.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공감 능력도 민주주의를 지키는 안전판이라고 생각한다.

　민족이나 국가와 같은 공동체는 권위나 자존 같은 상징적 가치를 존립의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폭력도 불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 특히 군사적 힘을 가진 강대국들의 이름에는 잠재적 폭력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생각도 든다. 러시아나 미국과 같은 군사적 대국에서 느껴지는 폭력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군사적 힘이 모든 가치를 지배하는 시대에 타당한 명분 없이 다른 국가나 민족을 자극하는 일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다. 특히 다른 나라의 정치 체제를 타도의 대상으로 공공연하게 거론하는 것은 위험한 일임이 틀림없다.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자유다. 그러나 그 개인이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면 의미가 달라진다. 단순한 개인의 표현이 아니라 집단의 성향을 나타낸다고 오해받기 때문이다.

&nbsp; &nbsp;개인의 의견을 SNS에 남기는 이유는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존재성을 확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는 다른 집단이나 개인의 의견을 거부하지 않고 동등한 가치로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이다.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다시는 오지마라]]></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10</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610</guid>
            <pubDate>Wed, 03 Jun 2026 19:14:30 +0900</pubDate>
            <author>배호 화백 </author>
            <description><![CDATA[
<img alt=""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610_622168_146.jpg" />




&nbsp;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매일시론] 에너지믹스 재설계도 고려해야]]></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58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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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2 Jun 2026 20:00:34 +0900</pubDate>
            <author>이동구 울산대학교 초빙교수·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디지털혁신 U포럼 위원장·공학박사 </author>
            <description><![CDATA[
<img alt="이동구 울산대학교 초빙교수·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디지털혁신 U포럼 위원장·공학박사"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584_622122_5953.jpg" />
이동구 울산대학교 초빙교수&middot;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middot;디지털혁신 U포럼 위원장&middot;공학박사


최근 중동 전쟁이 한국 경제와 산업 전체에 던진 숙제는 너무나 명확하다. 반도체・철강・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을 국가 경제의 중추로 내세우고 있으면서도, 막상 핵심 에너지는 중동 등 일부 국가에 의존하는 &lsquo;최저가&rsquo; 중심의 경제구조가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앞으로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 전반에 안정적인 에너지와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lsquo;안보(安保) 비용&rsquo;이 추가될 것이며, 우리 산업이 새로운 생존 전략을 짜야 할 시점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원유 의존도가 가장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은 약 9억 3500만 배럴이었다. 당연히 지리적 근접성과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중동산 원유를 주로 사용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중동 원유 수입 비중은 70%에 달했다. 높은 의존도에다가 수입선까지 중동에 쏠려 있다 보니, 지정학적 리스크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던 셈이다. 이런 구조는 경제성에 기반한 측면이 클 수밖에 없다. 중동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운송비용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수급 위기는 이런 구조적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뿐 아니라 나프타 수급까지 흔들리면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높아졌다. 나프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다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포장재 등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국가 에너지믹스에도 안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순수한 안보 관점에서 에너지원 비율을 검토하자. 먼저, 원전을 보다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원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최소 1년치를 미리 확보해 두는 데다, 지역별 쏠림도 적어 수급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 앞으로 지어질 신형 대형원전이나 소형모듈원전(SMR)은 출력 조절이 용이해, 기저 전원으로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실제 정부도 이란 전쟁 이후 LNG 가격이 급등하자, 원전 정비 일정을 조정해 원전 이용률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석탄 발전의 가치도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석탄 발전은 전력망에서 꾸준히 퇴출되는 중이었다. 석탄 발전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9%에서 지난해에는 29%까지 줄었다. 이렇게 퇴물 취급받던 석탄이 이번에는 전력망을 구했다. LNG 발전 못지않게 출력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는 데다가, 석탄은 지구 곳곳에서 채굴돼 지정학적 리스크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유럽 국가도 LNG 가격이 오를 때마다 석탄 발전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2040년 이후 석탄 발전을 최소한으로 활용하면서, 햇빛이나 바람이 장기간 사라지는 비상 상황이 올 때는 비상 전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젠 공급망 안정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 &lsquo;안보 비용&rsquo;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조달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 미국 등 동맹국을 포함한 비중동 지역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에너지를 산업・안보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미 국내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배터리, 조선업 등은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경제 안보 협력 차원에서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재의 국내 석유 설비투자는 전부 중동산 중질유에 맞춰져 있다 보니, 미국산 등 다른 지역의 경질유를 쓰려면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한꺼번에 중동산 비율을 낮추기는 어렵다. 그러나 향후 산업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정유 비용을 일부 더 부담하더라도,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50%대까지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치적 득실(得失) 관계를 떠나,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같은 가스전 개발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좋겠다. 국내 대륙붕 개발이 성공하면, 약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스 비축기지를 확보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에너지 수입원을 다양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직접 해외 자원 개발을 추진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이동구 울산대학교 초빙교수&middot;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middot;디지털혁신 U포럼 위원장&middot;공학박사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사설] 울산 미래 이끌 80인 선출, 당신의 손에 달렸다]]></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58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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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2 Jun 2026 19:59:11 +0900</pubDate>
            <author>강정원 논설실장 </author>
            <description><![CDATA[
&nbsp;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인 22.46%라는 뜨거운 사전투표율이 증명하듯,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한 울산 시민들의 열망은 이미 확인되었다. 그 간절함으로 오늘 우리는 울산광역시장과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울산시교육감, 남구갑 국회의원 등 울산의 살림살이와 교육, 민생을 책임질 지역 일꾼 80인을 선출하게 된다. 그러나 13일간의 뜨거웠던 유세전 이면에 남겨진 과제들을 되짚어볼 때, 오늘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가져야 할 책무는 결코 가볍지 않다.

# 지역 미래 발전 위한 공약 그나마 &lsquo;풍성&rsquo;

이번 울산 지방선거는 전통적인 제조 자산에 머물러 있던 울산을 미래 100년의 &lsquo;AI 중심 첨단 산업 수도&rsquo;로 체질을 개선하고, 저출생과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막중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선거 과정에서 여야 진영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두고 유의미한 정책 공약들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주력 제조산업의 AI 대전환과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 SK-아마존웹서비스 AI 데이터센터 확대를 약속하며 경제 성장과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 AI 산업 수도로의 도약을 공약하며 산업 AI 대전환과 반도체&middot;피지컬 AI 육성을 전면에 내걸었다. 교육감 선거에서도 조용식 후보의 청렴한 민주적 리더십과 현장 교육의 연속성 강조하고, 구광열 후보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공유 캠퍼스 설치, 김주홍 후보의 학력 회복과 학생&middot;학부모 중심의 안전한 학교 구현 등 울산의 미래 세대를 위한 치열한 정책 대결이 펼쳐졌다.

# 정책보다 네거티브 치중, 구태 못 벗어나

그러나 이처럼 중차대한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기간 동안 노출된 정치권의 구태의연한 행태는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감과 피로감을 안겨주었다. 야권의 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여론조사 중단 파장은 지지층에게 조차 큰 혼란을 주었고, 사전투표 당일 터져 나온 민주당 후보 겨냥 &lsquo;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rsquo; 문자 유포 사건과 그에 따른 여야의 고발전은 혼탁 선거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교육감 선거마저도 상대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하거나 불법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아이들의 미래를 논해야 할 교육 현장이 진흙탕 정치 공세로 얼룩졌다. 정책은 간데없고 상대방을 깎아내려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구태 정치가 또다시 반복된 것이다. 기초단체장과지방의원 선거에서도 정치공학적 단일화와 일단 질르고보자는 &lsquo;네거티브&rsquo; 선거운동이 꼬리를 물었다.

이러한 실망감 속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투표소로 향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최악의 정치에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격언이 아니더라도, 유권자들의 방관은 곧 무능하고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이들에게 울산의 미래를 통째로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선거 때마다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lsquo;묻지마 투표&rsquo;와 정당의 기호만을 보고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직진으로 찍어내리는 &lsquo;줄투표&rsquo;는 지방 정치를 뿌리째 망치는 주범이다. 특히 광역단체장 정당의 바람에 휩쓸려 기초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보궐선거, 심지어 정당 공천조차 없는 교육감 선거까지 동서남북 구분 없이 같은 번호로 투표하는 것은 지역 밀착형 일꾼을 키워내야 할 지방자치의 본질을 완전히 왜곡시킨다.

# &lsquo;묻지마&rsquo;&lsquo;줄투표&rsquo;는 지방정치 망친다

이런 &lsquo;줄투표&rsquo;의 그늘에 숨어 역량이 부족한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울산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와 민생 방치로 돌아온다는 것은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울산은 지금 거대 정당의 기싸움이나 중앙 정치의 대리전을 치를 여유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동네의 좁은 골목길을 살피고,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통합 돌봄과 병원 동행 서비스를 고민하며, 태화강의 환경을 보존하고, 청년들이 AI시대에도 울산에 남아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실천적 인물이다. 정당이라는 화려한 포장지를 벗겨내고, 후보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냉정하게 저울질해야만 지방자치가 바로 설 수 있다.

선관위와 울산시는 관내 269곳의 투표소와 5곳의 개표소를 최종 점검하며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행정적인 준비는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주권자인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뿐이다. 투표는 단순히 정치인 한 명을 뽑는 행위가 아니라, 내가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울산의 내일을 직접 설계하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중앙 정치의 논리와 눈먼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lsquo;울산의 발전&rsquo;과 &lsquo;시민의 행복&rsquo;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오늘 유권자 각자가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가 모일 때, 울산의 미래를 이끌 80인의 진짜 일꾼이 걸러질 것이다. 당당하게 투표소로 향해 울산 시민의 위대한 민주적 저력과 성숙한 주권 의식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문화산책]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57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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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2 Jun 2026 19:48:17 +0900</pubDate>
            <author>조정숙 시인 webmaster@iusm.co.kr</author>
            <description><![CDATA[<img alt="조정숙 시인"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579_622118_481.jpg" />
조정숙 시인


　사하라 사막 모래언덕 눈 쌓이고 / 나이아가라 폭포 꽁꽁 얼어붙었다 / 해류와 대기 순화로 지구 온도 조절하는 / 지구 에어컨 북극에 빨간 신호등 켜졌다

　어느 시인이 기후 변화가 환경을 파괴함에 걱정하며 쓴 시다. 120년 만에 최악의 겨울이 세계 곳곳에 재앙을 주고 빙하가 녹아 기온 상승을 가져 오지만 사람들은 무자비로 산림을 훼손하면서 온난화에는 별 관심이 없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 가운데 풀어야 할 심각한 과제는 생물 다양성의 감소를 비롯한 온갖 환경오염과 파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9;세게 환경의 날&#39;을 6월 5일로 정해났지만 환경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진다.

　물의 온도가 오르고 빙하가 녹으며 발생한 수증기가 기온 상승으로 온난화를 악화시킨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생존을 위협하는 지진이 일어나고 섬도 없어진다. 생물종 멸종에 동식물과 해양생물이 사라지면 인류는 살아갈 수 없다. 인류가 할 일은 소비수준을 낮춰 에너지를 줄이고 아끼는 일이다.

　지구를 달구는 또 하나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이산화탄소는 바람과 기류에 섞여 전 세계로 날아다니며 미세먼지로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 자외선에 분해되거나 비에 씻겨 사라지지만 이산화탄소는 대지에 남아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 이산화탄소의 저감 노력이 없다면 세계는 이산화탄소 쓰레기장이 될 것이다. 강과 호수가 오염되고 세균들이 하나둘씩 번식하면서 생물체에 감염된다. 코로나 같은 변종바이러스, 전염병, 한파, 태풍, 폭염, 미세먼지, 미세 플라스틱 등의 공포와 마주한다. 인류의 욕망에 생태계가 망가지고 새로운 병원체들이 등장한다.

　세상에 처음부터 쓰레기인 것은 없다. 캔은 캔 이전에 알루미늄이란 자원이었고 석유에서 뽑아 만든 플라스틱과 비닐은 오래전 지구에 살던 나무 등 다양한 유기체에서 만들어졌다. 나무젓가락도 마찬가지다. 20년 이상 자란 나무가 잘려 젓가락 공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젓가락 모양으로 재단돼 과산화수소, 표백제, 곰팡이제거제 등의 약품에 담겨 끓는 물에 목욕을 마치고 일회용 젓가락으로 탄생된다. 이렇게 만든 나무젓가락은 주로 라면이나 김밥을 먹을 때 쓰이는데 나무가 자란 시간과 만들어진 과정에 비하면 찰나 같은 시간만 사용하고 버린다. 버려진 나무젓가락은 땅속에서 썩는 데 20여 년이 걸린다. 썩는 동안 나무젓가락에 들어 있던 각종 약품들이 토양을 오염시키고 그 오염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한해에 사용하는 나무젓가락은 각 나라마다 몇백억 개다. 잘려 나간 나무만 대략 2,000만 그루가 넘고 나무를 자른 땅은 사막화가 된다. 사막화된 땅은 식량을 생산할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환경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쓰고 버린 물건이나 쓰레기가 지구를 아프게 한다. 앓고 있는 지구가 병석을 박차고 온전히 지구 생물들과 하나가 될 때까지 우리가 돌보고 치료해야 한다.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운동을 실천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자연을 지배할 수 없고 자연의 품에서만 살 수 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이 가르치는 대로 따르는 것이 삶의 순리다. 자연을 거역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욕심을 부린다면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지구는 인류가 살이 가는 유일한 곳이다. 지구가 없다면 생명이 살아가는 게 불가능하다. 그것은 바람과 햇빛과 물이 공존하며 생명체를 우렁우렁 키우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연에게 건넨 배려는 더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이 돼 돌아올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지구를 오염시키지 말고 잘 사용하고 다음 세대로 넘겨줘야 한다.

&nbsp; &nbsp;천체 물리학자 호킹박사는 지구 온난화 티핑포인트(폭발적 전환점)에 와 있다고 했다. 언젠가 고온 속에 황산 비가 내리면 지구는 멸망한다고 인류가 멸망하지 않으려면 지구를 떠나야 한다 했다. 호킹박사가 남긴 말을 다시 한번 새겨 봐야 한다. 지구를 떠나야 한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가자!]]></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57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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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2 Jun 2026 19:46:28 +0900</pubDate>
            <author>배호 화백 </author>
            <description><![CDATA[
<img alt="" src="https://www.iusm.co.kr/news/photo/202606/1063578_622117_4619.jpg" />




&nbsp;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사설] 잇따르는 해양 레저 사고, ‘안전 수칙’이 생명줄이다]]></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531</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531</guid>
            <pubDate>Mon, 01 Jun 2026 20:49:33 +0900</pubDate>
            <author>강정원 논설실장 </author>
            <description><![CDATA[
&nbsp;


바다를 찾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울산 앞바다에 해양 레저 활동객이 급증하고 있다. 서핑, 카약, 윙포일 등 종목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늘어난 인구만큼 안전사고 역시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벌써 13건의 레저기구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 주말 울주군 명선도 인근 해상에서 카이트보드를 즐기던 40대 남성이 체력 고갈로 표류하다 해경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강풍이 부는 악기상 속에서 윙포일(바람을 이용한 서핑 레저)을 즐기던 60대 여성이 먼바다로 밀려 내려가 실종됐다가, 해경의 빠른 대처로 구조되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해 통계를 보니 수중레저 사고의 무려 75%가 &lsquo;개인 부주의&rsquo;에서 비롯되었으며, 사고의 대부분이 활동량이 많아지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집중됐다.

바다는 육지와 다르다. 기상 변화가 무쌍하고 조류와 조석 간만의 차를 예측하기 어렵다. 아무리 숙련된 동호인이라 할지라도 체력이 고갈되거나 장비가 파손되면 순식간에 목숨을 위협받는 고립무원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 묵혀두었던 레저기구를 정비하지 않고 바다로 나섰다가 발생하는 기관 고장이나, 자신의 체력을 과신한 무리한 활동은 표류 사고의 지름길이다.

다행히 정부와 해경도 안전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서프보드나 카약 같은 무동력 기구에 대해서도 음주운항 단속을 전면 확대했고, 수중레저 안전관리 주체를 해양경찰청으로 일원화해 단속과 규제를 강화했다. 해양 레저 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기관의 더 큰 분발을 촉구한다.

해양 레저의 짜릿함은 철저한 안전이 담보될 때만 비로소 &lsquo;즐거움&rsquo;이 될 수 있다. 안전수칙을 무시한 무모한 도전은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구명조끼 등 개인 안전장비를 완벽히 착용해야 한다. 출항 전 기상 상황과 풍속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체력 상태를 냉정하게 점검하는 절제가 필요하다. 활동 중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해경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울산 바다가 안전하고 활기찬 레저의 명소가 되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이용자들의 성숙한 안전 의식임을 명심하자. ]]></description>
            </item><item>
            <title><![CDATA[[사설] 막판까지 비방·고소전 몰두, 울산 시민의식 얕보나]]></title>
            <link>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530</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530</guid>
            <pubDate>Mon, 01 Jun 2026 20:48:59 +0900</pubDate>
            <author>강정원 논설실장 </author>
            <description><![CDATA[
&nbsp;


6&middot;1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울산 정가의 풍경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선거판이 막판까지 저질 비방과 고소&middot;고발, 진흙탕 폭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정책과 비전은 실종되고, 상대를 흠집 내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구태 정치만 기승을 부리니, 이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피로감과 실망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식 수준을 얼마나 얕잡아 보면 이런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는지 안타깝다.

시장 선거판은 유력 후보 간의 &lsquo;해외 원정 성매매&rsquo;을 둘러싼 전면전으로 번졌다. 국민의힘 측은 후보 토론회 답변의 진위 규명과 관련 내역 공개를 압박하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사전투표 첫날 비방 문자를 대량 발송한 행위를 &lsquo;조직적 흑색선전&rsquo;으로 규정하며 상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행위나, 해명보다는 감정적 맞대응으로 일관하는 행위 모두 오십보백보다.

백년대계를 책임져야 할 울산시교육감 선거조차 예외가 아니다. 후보 경력의 자구 하나를 문제 삼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는가 하면, 음주운전 전력 등 도덕성 공방과 과거 고발 전례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세도 꼬리를 물고 있다. 아이들에게 정직과 겸손을 가르쳐야 할 교육감 후보들마저 진흙탕 싸움에 가세하는 모습은 울산 교육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여기에 울주군수 선거운동원 간의 물리적 충돌과 맞고발, 남구청장 후보의 재산 공개 적절성 공방, 국회의원 후보들간 명예훼손 시비까지 그야말로 목불인견이다. 선관위에 신고된 위반 행위가 줄을 잇고, 수사기관의 DNA 감식까지 동원되는 현 상황은 이번 선거가 얼마나 비 이성적인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울산 정치권이 이같은 행태가 울산시민들에게 얼마나 깊은 실망과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는지 성찰하는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맹목적인 비방과 폭로전은 울산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모독하는 처사다. 시민들은 누가 더 상대를 잘 헐뜯는가가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 재편,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 울산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할 구체적인 공약과 자질을 보고 싶어 한다. 아무리 급박한 선거 막판이라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흑색선전으로 유권자의 눈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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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교육칼럼] 결과보다 과정이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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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1 Jun 2026 20:48:14 +0900</pubDate>
            <author>박봉철 울산교총 상임고문·학성고 진로진학부장·본지 독자권익위원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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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철 울산교총 상임고문&middot;학성고 진로진학부장&middot;본지 독자권익위원


학교 정기고사가 끝나면 많은 학생들이 성적으로 고민한다. 시험이 끝난 교실은 해방감 대신 무거운 침묵과 한숨으로 가득 차기 일쑤다. 어떤 학생은 전학을, 어떤 학생은 자퇴까지 고민한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면서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의 영향력이 커졌고, 이에 따른 부담 또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단 한 번의 시험이 입시의 성패를 가를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불안감이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서글픈 현실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과연 학생들은 무엇을 위해 그토록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는가.

많은 경우 공부의 목적이 &lsquo;결과&rsquo;, 즉 점수와 등급에만 맞춰져 있다. 숫자로 증명되는 결과만이 유일한 보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 공부의 과정 속에서 학생은 끈기와 성실, 열심과 열정을 배운다. 책상 앞에 앉아 쏟아 붓는 시간은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과정이 아니다. 하기 싫은 것을 해내고,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끝까지 붙잡으면서 포기하지 않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시간이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교과 학습을 넘어 평생을 살아갈 삶의 태도를 형성한다. 흔히 말하는 &lsquo;7전8기&rsquo;, &lsquo;오뚜기 같은 인생&rsquo;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평탄한 길만 걸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자산이다. 수없는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다시 무릎을 일으켜 세우는 훈련 속에서 비로소 길러진다. 청소년기에게 공부는 바로 그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훈련의 가장 일상적이고도 치열한 장이다.

따라서 시험 점수는 단순한 평가 결과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하나의 질문이어야 한다. 성적표를 받아 든 순간, 우리는 점수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노력의 궤적을 바라보아야 한다. &ldquo;끝까지 해보았는가?&rdquo;, &ldquo;어려움을 피하지 않았는가?&rdquo;, &ldquo;실패 이후 다시 도전했는가?&rdquo; 이 질문에 스스로 떳떳하게 답할 수 있다면, 그 답이야말로 등급보다 훨씬 진정한 학습의 성과이자 진짜 실력이라 할 수 있다.

점수 자체에 과도하게 흔들릴 필요는 없다. 점수는 시간이 지나면 의미가 희미해지지만, 그 과정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형성된 태도와 습관은 평생의 자산으로 오래 남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앤젤라 덕워스(Angela Duckworth)는 이러한 힘을 &lsquo;그릿(grit)&rsquo;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목표에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고, 성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아도 멈추지 않으며, 실패 속에서도 다시 도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흔히 말하는 지능이나 배경보다 인생의 성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바로 이 그릿이다.

결국 성과를 만드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이러한 지속하는 힘이다. 천재성 뒤에 숨겨진 지독한 성실함이 본질이라는 뜻이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사례 역시 이를 잘 보여준다. 빙판 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기 위해 그가 겪었던 수천 번의 엉덩방아와 부상의 고통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의 눈부신 성과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수없이 반복된 훈련 과정 속에서 축적된 끈기와 인내의 산물이다.

이제 우리는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한 번의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지를 묻는 교육이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가 먼저 변해야 한다. 학생들 또한 점수에 일희일비하며 흔들리기보다, 눈앞의 시련을 디딤돌 삼아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 그것이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다. 그리고 그 위대한 힘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교실과 책상 앞에서 눈을 반짝이며 눈앞의 문제를 묵묵히 마주하고 있는 아이들의 하루하루 속에, 조금씩 단단하게 쌓이고 있다.

박봉철 울산교총 상임고문&middot;학성고 진로진학부장&middot;본지 독자권익위원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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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날은 저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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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1 Jun 2026 20:15:52 +0900</pubDate>
            <author>배호 화백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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