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누리 북구 4개 테마별 정원조성 계획도
 

전체면적 중 13.2% 정원화

지방정원 지정·거점화 목표

어울림 등 4가지 테마 조성

 

순천만 정원에삽니다 주제

내년 4월 ~ 10월 정원 축제

새로운 도시표준 모델 꿈꿔

울산 북구가 지난해 말 100여년 동안 울산 북구를 동·서로 갈라놓았던 동해남부선 폐선유휴부지를 비롯해 북구 전역의 정원화를 추진, 탄소중립 친환경 정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다 같이 공감하고 함께 꽃피우는 정원누리 북구'를 기본방향으로 울산연구원과 협력해 '북구 정원도시 구상 및 지방정원조성 기본계획 연구'도 완료했다.

북구 전체 면적의 13.2%에 달하는 2,090ha를 정원도시 핵심사업 구역과 정원확산가능 구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권역별 테마도 제시하는 등 체계적인 정원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소개했던 유럽 정원들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이유를 북구의 정원에도 녹여낼 수 있다면 울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울산 북구 정원도시 기본구상도. 북구청 제공
 

#다 같이 공감하고 함께 꽃피우는 정원누리 북구

북구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정원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정원문화 산업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북구만의 차별화된 지방정원을 지정과 함께 울산시 정원문화의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북구 전역에 △축제의 정원 △어울림 정원 △역사예술 정원 △블루오션가든 4가지 테마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축제의 정원은 태화강억새밭부터 연암동까지로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한 대규모 장미축제정원과 거점정원인 원연암지방정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 태화강 내 북구를 상징하는 억새관문정원을 조성한다.
 

원연암마을 도시생태휴식공간 조성지 전경. 북구청 제공
 

특히 연암지방정원은 정원도시 북구에 상징성을 부여할 대규모 거점정원으로, 효문동주민센터~원연암마을~효문역 부지 일원의 완충녹지가 중심이 된다.

기존 원연암생태휴식공간과 미세먼지차단숲, 바람길숲, 철도 유휴부지 및 폐역사의 벨트화를 통해 34만㎡에 공간의 현황과 특성에 맞는 테마공간을 도입하도록 했다.

주변 행정타운정원과 태화강억새정원, 명촌천명품길 등과 접근성 및 연계성을 강화하고, 폐역사인 효문역은 정원지원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암지방정원은 도심 속 녹지축 완성을 통한 기후변화와 탄소저감을 실천하는 전국 최초의 숲정원으로 계획했다.

어울림 정원은 지역간 만남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된다.

북구청부터 송정지구까지 이어지며, 북구청과 보건소 등 복합행정타운 내 자치단체와 주민이 함께 가꿔가는 참여정원인 행정타운정원, 방치된 하천(창평천)에 그라스류를 심어 경관성을 높인 그라스정원, 화봉·송정 지역 주민들이 만드는 생활정원, 공항 주변 하천형 정원인 화봉들녘사계정원 등을 구상했다.

역사예술정원은 호계역부터 울산시계까지 조성된다. 100년 역사의 호계역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정원, 농소1·2동과 3동 지역주민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만남의정원, 매곡천변 워터플레이가든, 울산시계 관문정원인 관문성정원 등을 포함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고자 했다.

블루오션가든은 '감성힐링 존'이다. 해안도로변을 따라 해당화를 심어 해당화길정원을 조성하고, 매년 다양한 꽃이 피고 공연과 이벤트가 열리는 페스티벌가든, 이국적인 카페와 정자항 아트스트리트를 연계한 포토 스팟인 감성포토정원이 계획됐다.
 

제1호 국가정원인 순선만국가정원에서 10년만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제1호 국가정원인 순선만국가정원에서 10년만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국가대표 정원 순천만 10년만에 박람회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탄생시킨 저력으로 10년만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시 전역에서 개최한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정원박람회는 2013년과 달리 박람회장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순천만습지, 도심으로 확장된다. 홍수 방재시설인 동천 저류지를 정원화해 시민들의 쉼과 사색의 공간으로 만든다. 사계절 잔디 식재와 터널·바닥분수 설치, 야간경관 조성 사업도 한다. 강변로를 녹색도로(그린웨이)로 조성하고 동천 산책로 8.9㎞를 자전거길과 보도로 분리해 동천과 저류지, 국가정원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한다.

박람회장 주변 373㏊에 유색미와 경관연출용 화훼를 심어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대규모 경관정원도 조성한다. 풍덕지구(30㏊)는 대규모 경관연출, 연향·해룡뜰(70㏊)은 경관농업, 홍내·학동·대대뜰(270㏊)은 논아트, 도심 공휴지(3㏊)는 화려한 초화류를 활용해 구역별로 테마가 있는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원·휴식·사색이 결합된 '신개념 가든스테이', 정원과 도심을 물길로 연결하는 '국가정원뱃길 정원체험선', 맨발걷기로 자연을 감상하며 치유하는 '어싱(접지) 체험' 등을 통해 새로운 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습지 전경
 

순천만국가정원은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가는데,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휴장한다. 국가정원~순천문학관~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걷고 싶은 생태탐방 환경 조성을 위해 순천만습지의 갈대숲 탐방로를 새로 개발하고 탐방 인프라 등도 개선한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장기 국제행사인 이번 정원박람회는 지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메가 이벤트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지난 10년 세월과 경험이 응축된 순천만정원의 가치를 도심으로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순천시는 2023 정원박람회를 통해 지구촌의 새로운 도시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또 한 번 정원도시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북구 도시정원도 미래를 꿈꾼다

지난 28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 '꿈의 다리'에 그림을 그린 참가자 50명과 강익중 작가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됐다. 꿈의 다리는 2013정원박람회 개최 당시 전 세계 16개국 14만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의 꿈을 3인치의 조각 그림으로 완성한 공공미술관으로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다.

행사는 지난 2013년 박람회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의 꿈이 어떻게 발전되고 변화되었는지를 얘기하고 강익중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앞으로도 꿈의 다리 참가자를 응원하고 지속적으로 당시 참가자를 찾고 그들의 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가정원과 함께 사람의 꿈도 함께 커가는 의미가 있다.

북구 도시정원도 국가대표 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정원의 조성과 확장,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글=김상아 기자 secrets21@hanmail.net

사진=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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