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정원이 있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급격한 산업화는 대도시로의 인구집중을 초래했고 서구화된 식생활에 더해 교육, 교통, 주민편의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은 현재진행형이지만 푸른 잔디가 펼쳐진 넓은 마당과 연못에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정원이 갖춰진 집을 꿈꾸며 주말이면 산과 바다로 캠핑을 떠나는 인구 또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정원 품은 주택을 모두가 가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우리 울산 시민의 곁에는 태화강국가정원이라는 공동의 휴식처가 자리 잡고 있다. 울산의 태화강국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대자연의 섭리다. 그중에서 죽는다는 것은 태어나는 것의 상대적 개념이고, 늙음은 젊음의 대칭 개념이며, 질병의 고통은 건강의 쇠약으로부터 형성된 징후다. 노인이란 인생의 이러한 라이프 사이클에서 왕성기를 지나 쇠퇴기 또는 황혼기에 접어든 연령 계층을 말한다. 노인은 사고가 있는데 빈곤, 건강의 악화, 역할의 상실, 그리고 소외와 고독이다. 첫째, 노인은 빈곤하다. 2020년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소득분배지표는 상대적 빈곤율 40.4%, 지니계수 0.376, 소득
2009년 5월 최초의 한국인 게놈 논문이 게재되고, 전세계적으로 그 소식이 전해졌다. 나는 그 소식을 조지 처치에게도 알렸는데, 조지 처치는 이메일 답장을 보내왔다. 조지는 이메일에서, 게놈 해독에 경쟁이 있었는지 몰랐으며, 축하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2등으로 해독된 한국인 게놈에 조금은 기여를 했다고 농담을 했다. 논문의 공식 제목은 다음과 같다. ‘최초 한국인 게놈의 해독과 분석: 한 사회 인류적 집단의 전장 게놈 해독(The first Korean genome sequence and analysis: Full g
1965년 6월 22일! 한·일 협정이 마침내 마무리돼 교환공문 작성과정 때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포기하라는 의견을 물 밑으로 제시해 왔다. 이때다. 박정희 대통령(이하 박정희)은 "독도문제는 한·일 회담의 의제에서 아예 제외하라"고 도쿄에 있는 외무부 장관 이동원에게 지시하면서 "본건은 한국의 정치적인 안정과 안보문제가 걸린 중대한 문제임으로 만약 한국 측이 수락할만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일 회담을 중지해도 좋다"는 훈령을 엄히 내렸다. 박정희의 이 단호한 훈령에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회부하겠다는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4년마다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의 대표를 선출하고 국민의 총의를 모으는 한바탕 주권자의 잔치여야 하지만 그러나 현실은 온갖 꼼수와 추태가 벌어지고 상대를 향한 무차별 공격으로 국민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온갖 술수와 음모, 그리고 배신과 합종연행의 정치적 몸부림이 난무한다 해도 국가 발전과 다음 세대의 생존을 위해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아내는 심정으로 지역일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국민의 의무요 권리다. 이런 야단법석 속에서 폭력적
"에어컨 없이 여름나기와 보일러 없이 겨울나기 중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은? 필자가 강의 시작 전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갖는 밸런스게임 질문 중 하나다. 밸런스게임은 고르기 힘든 두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꼭 골라야만 하는 게임으로 현실에선 마주하기 힘든 상황들도 많아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서로의 가치관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강아지와 고양이 중에 더 좋아하는 동물은? "과 같은 질문도 있다. 그러면 평균적으로 교육생 중 70% 이상이 강아지를 선택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필자에겐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말이다. 사
잊을 만 하면 터지는 의료 관련 사건·사고 가운데 사무장 병원에 대한 적발 소식이 있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할 수 없는 비의료인 또는 비약사가 의사나 약사의 명의를 빌리거나 법인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하는 의료기관 및 약국을 불법 개설 기관(사무장병원)이라고 한다. 이런 불법 개설 기관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뒤로하고, 돈만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건강한 의료시장의 교란, 과잉 진료 등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의료계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긴급하게 척결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사무장병원으로 인해 지급되는 부당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강원도에서 열렸다. 한창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이 펼쳐진 것이다. 선수들이 빙판에 선 모습을 보면 내가 더 긴장하게 된다. 점프 후 착지를 할 때면 넘어지지 않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무사히 끝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온다. 올림픽을 통해 세계 정상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룬다는 것은 도약의 발판을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최선을 다한 결과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는 영광이 주어진다. 그렇지만 메달을 따지 못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청소년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각차시(覺此時 · 지금, 이 순간 깨달아라)인생일세과순식(人生一世過瞬息) 인생의 일세가 순식간에 지나가네.회고왕년진여시(回顧往年眞如是)지난 시절 회고하니 진실로 이와 같구나.앵화풍비거춘일(櫻花風飛去春日)벚꽃이 바람을 타고 날아 흩어지고 봄날은 가네.불기여생각차시(不欺餘生覺此時) 남은 생애가 길다고 속지 말고 지금, 이 순간 깨달아라. 설해(雪海 · 눈 내리는 바다)창천백구연무비(蒼天白鷗演舞飛) 짙푸른 하늘로 흰 갈매기가 춤추면서 날고설해벽파격암산(雪海碧波擊巖散)눈 내리는 바다에 푸른 파도가 바위를 치고 흩어지네.지기지우대면소(知己之
24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는 울산 북구다. 이번 총선에 3명의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들이 등장 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진영간 경쟁구도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박대동 전 국회의원, 진보당 윤종오 전 국회의원, 무소속 이상헌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이 경쟁구도를 갖췄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 박대동 전 의원은 지난 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경선 결과, 기획재정부 등 고위 공무원에 이어 예금보험공사 사장 재임 중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체제에서 전략공천으로 ‘징발’돼
입춘이 지나면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고 했다. 더불어 「우수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때가 되면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에 싹이 튼다.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시기임과 동시에 각종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분주한 시기임엔 틀림없다! 낮과 밤의 온도가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해빙기에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매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예방활동을 전개하며 각종
주택시장은 침체 중이지만 전국적으로 분양가격 상승세는 가파르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작년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800만원으로, 재작년(2022년)과 비교하면 279만이 올랐다. 분양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분양가격 수준도 양극화되고 있다. 분양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이 있는 반면 떨어진 지역도 있다. 대구와 우리 울산 지역은 각각 6%, 7% 분양가격이 떨어졌다. 그럼 작년에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 어디일까? 대부분의 주택 수요자 분들은 서울이라고 하겠지만 작년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산업도시인 울산의 경우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되는 상황이다. 산업폐기물은 사업장이나 건설, 공장 등 산업활동에서 발생되는 폐기물로 생산활동에서 필수적으로 배출되는 폐기물이다. 산업폐기물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달리 일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 가운데 절대량을 차지한다. 그 비율은 전체의 무려 80% 이상이다. 일상 생활에서 버려지는 생활 폐기물이 11.7%인 것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많은 양이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사업장폐기물 배출자는 스스로 처리하거나 폐기물처리업자, 폐기물처리시설운영장 등
지난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거점 국립대 9곳을 집중 육성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공약을 발표했다. 지방대 붕괴 및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집중 투자하고 육성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보루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과거 서울지역 주요대학 수준의 경쟁력을 보였던 거점국립대마저 최근 들어 입학 정원 대비 20%가까이 자퇴생이 급증하는 등 심각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학생1인당 교육비가 서울대 대비 30%수준에 머무르고 기본적인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투자에서 수도권
졸평(卒評), 졸기(卒記)는 당사자 사후(死後)에 비평 평가함이다. 그러므로 객관적이고 공정함에서 피비평자 생존시에 기록되는 실록과는 구분된다. 『이조실록(李朝實錄)』이 UNESCO에 등재될 정도로 그 공정성(公正性)이 세계적이긴 하지만 당사자 생존시의 기록이기에 졸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대표적인 졸기를 든다면 임진왜란이 일본의 패전으로 끝난 후 일본인들이 승전국 장군인 조선의 이순신에 대해 쓴 『조선군기대전(朝鮮軍記大全)』이다. 임진왜란 종전 후 150여년이 지난 17~19세기에 일본의 졸기가들은 이순신 장군이 자신들의 적국이었던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얼마 전에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축구 ‘황금세대’로 칭해질 만큼 화려한 선수들이 국가 대표팀의 주축이 돼 64년 만에 우승을 기대했다. 일본이 중동의 벽을 넘지 못해 우리나라의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요르단에 0-2로 패해 짐을 싸야 했다. 그러나 곧 준결승 전날 저녁 선수들 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소식이 TV와 유튜브에서 들려왔다. 클리만스 감독의 자질과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소위 탁구 게이트로 알려진 내용에 놀랐다. 무엇보다 이 물리적 충돌에 개입된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실망이 컸
매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건축폐기물과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가 지속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버려진 폐기물이 수로에 잠기거나 토양에 방치되면 유해 물질이 침출돼 하천과 농경지를 오염시킬 수 있다. 이러한 오염 물질은 음용수와 각종 농산물을 통해 결국 우리의 체내로 흡수될 수밖에 없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행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3월 11일은 2015년 ‘세계 토양의 해’를
영화는 그 자체가 강렬한 메시지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라면 더욱 그러하다. 두 전직 대통령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계속 화제다. 이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1월 10일 개봉한 (감독 민환기)은 자유와 정의의 세상을 만들고자 한 투사, 2월 1일 개봉한 (감독 김덕영)은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킨 독립운동가가 각각 메시지의 모티브이다. 영화는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에너지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소중한 자산으로서 현대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격동의
우수, 경칩을 지났다.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남아 있던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흐르는 계절이다. 꽃이 진 그 자리에 움이 트고, 다시 꽃이 되어 핀다. 새삼 생명 세계의 순환을 느끼게 된다. 산수유와 매화는 이미 꽃망울을 터뜨리고 진달래가 피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머지않아 목련도 활짝 꽃 피울 것이다. 아파트 놀이터를 지나다 보면 요즘 들어 재잘거리며 뛰노는 아이들 수가 부쩍 많아졌다. 행인들의 발걸음이 한층 가볍다. 부드럽고 따뜻한 미풍이 불어온다. 봄바람이 산마루를 넘어오고 벌판을 가로질러 사람의 마음속으로도 들어온다. 봄
‘영재’는 90세에 우적가를 지었다. ‘제 마음의 모습이 못 보이려든,/일원조일(日遠鳥逸) 달이 난 것을 알고 지금 수풀로 갑니다./다만 잘못된 것은 강호(强豪) 님, 머물린듯 놀라겠습니까?/병기를 마다하고 즐길 법일랑 듣고 있는데/아아, 조그만 선업(善業)은 아직 턱도 없습니다.’ ‘날은 멀고 새는 게으르다’라는 것은, 날이 멀다는 것은 여유로움을 말한다. 여유로우니 새가 게을러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으른 새는 해가 지고 달이 떠서야 비로소 일어난다. 이런 무욕의 세계로 영재는 마음을 닦으러 간다. 그런 중에 하찮은 도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