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선거구 중 국민의힘이 아직 4.10 총선 후보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남구갑 국민공천 지역구에 속한 남구 신정·옥동 지역.
울산 지역 선거구 중 국민의힘이 아직 4.10 총선 후보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남구갑 국민공천 지역구에 속한 남구 신정·옥동 지역.

4·10 총선 울산 공천도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울산의 마지막 퍼즐인 남구갑 국민추천 공천 면접을 실시했고, 빠르면 14일, 늦어도 15일까지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선보인 '국민공천'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대국민 프로젝트로 울산 남구갑을 비롯해 강남과 대구 등 '텃밭' 지역구 5곳에 도입해 총 18명에 대한 면접이 이뤄졌다.

총 180명이 공천을 신청해 당초 공관위는 10배수인 50명 가랑을 추려 면접을 볼 계획이었지만, 1차 서류 심사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로 대폭 압축했다는 후문이다.

후보 명단과 면접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울산의 면접자는 산술적으로는 3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천과정에서 현역들이 대거 살아남으면서 '감동 없는 공천'이라는 비판 속에 당이 '국민공천' 도입을 선택한 만큼, 이를 통해 얼마나 새롭고 신선한 인물을 공천하느냐에 울산 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의힘 선거 흥행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울산 역시 6개 지역구 가운데 5개 지역구에 전·현직 의원들이 공천을 받아 '뉴페이스' 보수 후보의 등장이 절실하다.

국민의힘 공관위 역시 전문가, 여성, 청년을 위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이미 울산 남구갑에선 현역 이채익 의원을 포함해 5명의 예비후보들이 공천을 신청해 면접을 다 마친 가운데 갑작스레 도입된 '국민공천'으로 발탁한 후보가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경우엔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유력한 지원자라도 당초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면접을 거친 경우는 이날 제외됐다. 울산에선 이미 면접을 받은 김상욱, 박기성, 최건, 허언욱 예비후보가 국민공천을 신청해 재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공관위는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에게도 국민추천제가 가능하다며 문을 열어뒀지만 울산 남구갑 현역 이채익 의원은 지난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총괄·공동 선대위원장에 이은 후속 인선을 완료했다.

당초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8개 지역으로 나눠 울산은 부산, 경남(서병수·김태호)에 함께 묶였지만 추후 김기현(남구을) 전 대표를 울산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해 총 9개 권역, 14명의 선대위원장을 구성했다.

국민의힘 측은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임명하고, 그 산하에 시·도당 선대위를 구성해 각 지역의 선거가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 및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공동 선대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부위원장으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구자룡·김경율·박은식·장서정 비상대책위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정양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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