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농소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에서 ‘우리 시·도의 문제와 해결’ 수업이 열려 참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도 곳곳을 입간판이 가로막고 있어서 보행자들이 불편하고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호계천에서 빨래를 하고 쓰레기를 버려서 강이 오염되고 있어요.”

11살의 눈으로 본 지역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 지난 10일 오후 1시 농소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에서 이뤄진 ‘우리 시·도의 문제와 해결’ 수업시간. 학생들이 현장답사와 설문조사, 주민과의 인터뷰 등으로 찾아낸 지역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발표했다.

인도 위에 세워져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입간판과 도심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 교통정체와 주차문제, 강과 길가에 나뒹구는 쓰레기 등이 학생들의 눈에 포착됐다.
문제를 지적한 학생들은 해결책으로 ‘나 자신부터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면, 질서를 지킨다면’과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점을 구청 등에 건의한다면 문제는 더 빨리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해결을 위해 ‘참여’를 강조했던 이들은 수업에 앞서 지난 8일 조사했던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북구청 홈페이지에 올려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건의를 한 후 하루 만에 구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번졌다.

‘우리동네 주민들이 바라는 점’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던 5조는 발표에서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문제의 해결방법에 대해 7명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모른다고 말했던 사람이 많아 아쉬웠다”며 주민들의 무관심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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