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학 작 ‘꽃’.

▲ 김종학 화백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김종학은 동경미술대학과 뉴욕 프래트그래픽센터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화가 김종학의 예술가로서의 삶은 1979년을 기점으로 둘로 나뉜다. 그는 1979년 뉴욕에서 돌아와 설악산에 칩거하며 설악산과 그 주변풍경을 화폭에 담는 화려한 색채의 구상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20여년 이상 추상작품 활동을 통하여 조형언어를 습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 이상 작업이 자유롭지 못함을 절감하게 되면서 추상미술에 대한 회의와 함께 사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게 바뀌는 풍경에 대한 관심 속에서 구상으로의 전환을 감행했다. 이후부터 그는 ‘설악산 화가’라고 불리게 된다.

설악에서 읽은 자연, 그가 현장에서 그려낸 작품은 그야말로 ‘색채의 폭풍, 색채의 종결자’다. 울긋불긋 화려한 색감과 대범한 붓질은 야생적이다. 뒤범벅된 색채와 꽃무리로 가득 채운 화면은 폭발할 듯 에너지가 넘친다.  자료제공=울산문예회관 전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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