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rrtorp Stockholm Sweden 2009.

뵨 라숀의 ‘자동차 풍경(Car in landscape)’시리즈는 인간의 무절제한 욕망이 만들어 내는 산업과 기술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스웨덴의 대표적인 자동차 볼보와 사브가 버려진 모습을 통해 회화적인 색채로 풍자한 작품이다.

▲ 뵨 라숀(Bjorn Larsson)

2003년에서 2009년에 걸쳐 그가 살고 있는 도시 스톡홀름 일대의 거리, 숲, 공원, 마을 어귀, 다리아래, 시골길 등에서 발견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지지 않는 모습을 이집트 카이로 출신 핸드컬러리스트 마하 캠(Maha Keml)과 함께 컬러링을 통한 조화로움을 인위적으로 부여해 자연 풍경의 일부로 표현했다.

즉, 그는 우선 흑백으로 사진을 찍은 후 기술적 처리의 기호와 자연의 결합을 보여줌으로써 병렬관계로 창조된 두 가지의 컨셉이 상호간에 침투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가장 아름다우면서 다양한 표정을 가진 ‘웃음’ 중에는 ‘썩소’라는 것이 있다. ‘썩은 웃음’이라는 뜻으로 너무나 인위적이고 가식적이어서 어색하고 기쁘지 않으며 불편하지만 무어라 지적하거나 반발하기가 적절하지 않아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웃음이다.

이들 자동차는 길가에 버려진 하찮은 존재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와 추억을 연상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일시적이거나 영원히 풍경의 한 부분으로 썩소와 같은 이미지로 그곳에 있다.

뵨 라손은 스웨덴에서 태어나 고튼부르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스톡홀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자연의 중앙에서(1998-2000)’ ‘사파리(2002)’, ‘작은 사막(1992-1995)’, ‘전쟁환경(2001-2006) 등의 시리즈들을 통해 자연과 환경을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2011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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