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이 지난해 16개 지자체 중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일본이 미국을 제치고 2001년 이후 처음으로 2위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1년 울산 수출입동향 및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수출은 전년대비 42.2% 증가한 1,015억달러로 전국 16개 지자체 중 최초로 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또 지난해 4월 월간 수출에서 전국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상반기 수출에서도 500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수출 3관왕까지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데는 석유제품, 자동차, 선박 등 지역 5대 주력 수출품목들이 모두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출대상국 가운데 일본이 미국을 따돌리고 2001년 이후 처음으로 2위 수출국으로 오른 것도 울산 수출 1,000억달러 달성에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수출의 경우 일본의 동북지역 대지진의 영향으로 석유제품의 수출이 120.5%의 큰 폭 증가로 전년대비 104.9% 상승한 9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일 수출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과 미국에 밀려 3위를 줄곧 이어왔었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183억달러로 전년대비 44.5% 증가해 2004년부터 울산의 1위 수출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미 수출은 13.7% 증가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대비 36.2% 증가한 858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울산의 무역수지는 157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규모인 321억달러의 48.9%에 달하는 수준이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석유제품은 50.5% 증가한 309억달러, 석유화학제품은 35.8% 상승한 148억달러, 자동차는 30.4% 증가한 161억달러, 자동차부품은 33.1% 상승한 30억달러, 선박은 36.4% 증가한 136억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무역협회 김은영 울산본부장은 “지난해 3월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의 정유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되면서 대일 수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