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식선거운동기간을 이틀 남겨두고 새누리당은 지난 7일부터 시작한 ‘72시간 철인유세’에 이어 ‘진품유세(진심을 품은 유세)’로 막판 표몰이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48시간 연속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8일 여야 울산선대위에 따르면 “남은 기간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 것”이라며 이 같이 막판 선거 전략을 밝혔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과 휴일 울산지역 후보자들은 중앙당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유세를 벌이는 등 표심잡기를 위한 총력전을 이어갔다.

특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북구 선거구에서는 ‘대세 굳히기’와 ‘막판 뒤집기’를 위한 불꽃튀는 선거전을 벌이며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저인망식 밑바닥 훑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후보 6명은 이날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앞에서 합동 지원유세를 했다. 이들 후보들은 현대자동차 사택 앞 벚꽃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유권자들에게 새누리당 박대동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후보 6명이 이날 전격적으로 북구 합동 지원유세를 실시한 이유는 이제까지 새누리당이 울산의 청사진, 미래 먹거리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그중에 북구가 가장 핵심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울산지역 최대 격전지인 북구 박대동 후보는 지난 7일 북구 호계 사거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10일 자정까지 ‘72시간 북구사랑 철인유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새누리당 황세열 시당 선대위원장은 이날 “선거 막판 전략으로 진품유세(진심을 품은 유세)를 명명한 것은 확성기 등 소음을 자제하고 유권자 한 분 한 분을 찾아 울산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취직문제 등을 부각시키면서 지지를 부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야권연대도 마지막 이틀간의 선거운동기간동안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야권연대 후보들은 8일 오후 2시10분 중구 동천체육관 앞에서 합동유세를 갖고 9일 0시를 기해 ‘48시간 연속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야권연대 공동선대위와 후보들은 “누구보다 일찍 새벽을 열고, 늦게 하루를 마감하는 이 땅의 서민들을 위해 48시간 선거운동을 강행할 계획”이라며 “밤 늦게는 도심의 주요 상권을 돌며 현장 유세를 하고, 이른 새벽에는 청소차량에 탑승해 현장체험을 하는 등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일에는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부산 사상)가 울산지역 막판 세몰이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울산을 방문, 오전 10시 중구 병영사거리와 우정동 선경아파트에서 송철호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이어 무거동 울산대학교 앞에서 열리는 야권연대 합동유세에 참여한다. 울산대 앞 야권 합동유세는 문 후보의 지원에 힘입어 젊은 층의 투표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야권연대 관계자는 밝혔다.

문재인 후보의 울산 지원에 대해 민주통합당 시당은 “선거 막판에 접어들어 문 후보 본인의 선거일정 만으로도 촉박한 상황이지만 울산도 낙동강벨트의 총선승리를 위해 중요한 교두보인만큼 그 책임감으로 지원 방문하는 것”이라며 “특히 문 후보는 송철호 후보와는 과거 각 지역에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부터 친분이 두터운 관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총선은 표심의 향배를 좌우할 대형 이슈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치러져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지 못해 막판 유세전에 따라 판세가 굳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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