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 신정동 이수화학 사원아파트가 최근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일반에 분양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중소형 아파트 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울산지역 사원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중소형 규모인 이들 아파트는 골격을 그대로 두고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내부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중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구 신정동 이수화학 사원아파트와 남구 야음동 동부한농 사택아파트인 신선아파트(102동)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수화학 사원아파트는 5층 높이의 4개동 120세대로 전용면적 79㎡이며 3.3㎡당 900만원대로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내부 공간 개조는 물론 단지 내 도로포장과 주차공간 확보 등의 공사도 실시된다. 문수마을 수필아파트 1차를 시공한 ㈜휴스콘건설이 리노베이션 공사를 담당한다

또 신선아파트는 모두 3개동 15층 높이의 500세대로 이 중 102동 210세대가 동부한농 사택아파트이며, 66㎡의 단일면적으로 3.3㎡당 575만~675만원에 분양되고 있다. 여기다 입주예정자는 리모델링 비용 89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수화학 사원아파트를 매입한 ㈜동해주택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으로는 24평(79.2㎡)이지만 대지면적으로 보면 일반아파트 28평(92.4㎡)에 해당되는데다 주변 아파트가 3.3㎡당 950만~1,05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며 “이 일대가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10여년동안 개발이 미뤄지고 있어 이번 이수화학 아파트 분양으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는 물론 전세난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한농 사원아파트를 매입한 ㈜장군 관계자도 “이 일대 아파트의 전세가가 1억원에 육박하고 주변 24평(79.2㎡) 아파트 가격이 2억1,000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교하면 최고 1억3,9 00만원인 이 아파트에 4,000만원 가량 투자하면 집을 얻는 셈이어서 싸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아파트 관계자는 현재 80% 이상 분양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구 혁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싼 것은 평당 700만원 대인 데 반해 노후된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한다해도 평당 670만원이나 900만원 한다면 비싼 편이며, 특히 신선아파트의 경우 입지면에서 크게 나을 것이 없다”면서 “울산에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을 겪고는 있으나 전세 대란까지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이들 중소형 사원아파트의 분양가는 결코 싸지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울산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가 많은 내년에는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리모델링 사원아파트의 경우 적정한 분양가로 예상되지만 위치나 주변 시세를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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