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전하파크 세계로마트 입점을 놓고 동울산시장 상인들과 현대산업개발, 세계로마트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울산 전하 아이파크 상가 세계로마트 입점저지 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 동울산시장에서 상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로마트 입점 저지 2차 상인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책위는 지난 7일 현대산업개발에서 세계로마트와의 입점 가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1일 동구청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상가를 2개(실평수 281㎡, 198㎡)로 분할해 공개분양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상가를 2개로 분할하면 15억~20억원 상당의 분양가가 나오며, 이는 일반상인들은 입찰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자금력이 있는 업체만이 분양을 받게 된다.
특히, 세계로마트가 입찰에 참여해 낙찰을 받는다면, 현대산업개발이 상인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측이 앞에서는 계약을 취소한다고 말해놓고, 뒤에서는 세계로마트와 동구청을 통해 입점 절차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현대산업개발은 더 이상 소모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성의있는 협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위는 △울산 전하 아이파크 상가 내 세계로마트 입점 거부 △공개분양시 아이파크 상가를 9개로 분할해 상인들의 상가분양 참여 △수의계약시 세계로마트가 아닌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는다면 상가 분할 수와 상관없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당초 9개분할 공개분양만을 주장했으나, 현대산업개발 측에서 ‘상가를 분할하는 수가 많아질수록 도로면에 인접한(앞쪽) 상가 외 2개(뒤쪽) 상가 분양을 희망하던 사람들도 앞쪽 상가로 몰려, 결과적으로 뒤쪽 상가가 미분양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현대산업개발 입장을 반영, 2개로 분할해서 공개분양을 할 경우 세계로마트 등 마트를 제외한 업체와 수의계약 한다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 현대산업개발이 세계로마트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2개로 분할 후 공개분양을 강행한다면, 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