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상선과 관련된 질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은 목 주위에 있는 기관으로 여러 기관과 세포에 작용해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적절한 체온 유지 기능도 한다.
갑상선 통기구가 많이 열려 있거나 닫혀 있을 경우,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이나 기능 저하증으로 나타난다. 지난 13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갑상선 시민강좌 발표 내용을 토대로 갑상선의 진단, 치료, 수술 후 관리 등 갑상선 질환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갑상선 진단 / 정애경 교수(미즈유 의원)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유전적(RET) 요인 등이 가능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암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다. 갑상선 초음파가 가장 보편적인데, 암의 해당 소견이 있으면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데, 보통 9~14%가 악성종양으로 나온다.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가 갑상선암 진단에 필수적이다. 이는 가느다란 주사바늘로 갑상선 결절의 세포를 뽑아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다.
갑상선 결절을 가진 환자가 최근 결절이 갑자기 커지거나,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고,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거나 하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 원장은 “갑상선 결절의 크기가 1cm 이상 이거나 1cm 미만이라도 초음파상 악성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거나 고위험 인자를 동반한 경우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갑상선 질환의 종류/ 정성창 교수(동강병원)
갑상선 질환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기능저하증,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 등이 있다. 그중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그레이브스병’이 대표적인데, 정서불안, 행동과다, 더위를 못 참음, 심방세동, 심부전 등의 징후가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조직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로 피부가 노랗게 변색(카로텐 ), 모발이 잘 부서지고 빠짐, 관절 부종, 손목 수근관 증후군 등의 징후가 있다.
◆수술적 치료 / 김연선(울산대학교병원 갑상선외과)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림프절 전이의 범위, 및 원격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하여 수술의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고, 갑상선암의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한다. 갑상선 유두암 및 여포암 환자 중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후 관리 / 김은숙(울산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갑상선 암은 예후가 양호하여 일차 치료 후 수 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생존하며, 또 언제든 재발이 가능하므로 장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재발 혹은 전이를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진찰과 더불어 혈액검사와 영상 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 수술은 치료기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기간도 좋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는 환자들도 치료기간을 제외하고 쉽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면역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운동과 발암물질(술, 담배)을 차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